사교계단속반 형사 빅토르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8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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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단속반 형사 빅토르

 

이제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열여덟권째를 읽습니다. 벌써 열여덟권을 읽을줄이야.. 사실 명탐정 홈즈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9권으로 출간되어 있었고, 또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져 있던 편이라 홈즈시리즈의 책을 읽는데는 그리 어려운점이 없었습니다. 내용도 '명탐정 홈즈'와 그의 조수이자 절친 '왓슨 박사' 두 주인공의 구조가 처음부터 끝까지 쭉이어져 있어 내용의 전개상에는 그다지 헷갈리거나하는 부분은 없거든요. 그래서 큰 어려움없이 완역본 9권 전권을 쉽게 읽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아르센 뤼팽 전집'은 이야기의 분량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출판사에서는 20권을 기준으로 출간을 했네요. 장대한 분량이라 사실 완역본 전체 읽기 도전이 쉽지 않았던것 같네요. 그런데 무엇보다 '뤼팽'이야기는 실제 모리스 르블랑이 쓴 내용의 기억보다 '뤼팽'이라는 괴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실제 소설속의 원작 이야기는 그동안 거의 읽은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또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특징이 이야기마다 주인공이 매번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홈즈 시리즈가 '홈즈'와 '왓슨'이 고정인물로 등장하지만 뤼팽시리즈를 읽다보면 '뤼팽'이 등장하는 이야기만큼 '뤼팽'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도 많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뤼팽'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활약을 펼치지만 어떤 이야기에서는 뤼팽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권수도 꽤나 됩니다. '뤼팽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만 골라서 따로 읽으면 '이 이야기가 뤼팽 시리즈 맞아'하는 느낌이 드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이건 뤼팽 시리즈가 아닌데 그냥 뤼팽시리즈에 일부러 포함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조차 합니다. 그만큼 개별 이야기별로 뤼팽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 다는것이죠. 뤼팽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에는 '바르네트' 혹은 '라울' 이라는 이름으로 뤼팽의 변장한 인물로 추정되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뤼팽시리즈를 읽는 내내 궁금해던 부분중의 하나가 왜 모든이야기에 뤼팽을 등장시키지 않고 전혀 다른 인물들을 뤼팽의 변장한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등장시킬까요? 심지어는 책읽는 내내 '뤼팽'일꺼라는 암시조차 없는 이야기도 있었으니까요. 참으로 작가의 의도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번 18권 '사교계단속반 형사 빅토르'편은 뤼팽이 등장하지만 뤼팽이 마치 주인공이 아닌듯 등장합니다. 사건을 해결하고 파헤치는 사람은 '빅토르'형사인데, 형사의 활약이 중심으로 그려졌고 뤼팽은 그저 조연급으로 등장합니다. 빅토르는 뤼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뤼팽과 마주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에서는 뤼팽대신 활약한사람이 뤼팽의 다른모습이 었는데 이번에는 괴도 뤼팽의 적이라고 할수 있는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의 멋진 반전이 놀랍게 합니다. 역시 뤼팽시리즈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수 밖에 없네요. 얼마남지 않은 뤼팽이야기 다음편에서는 뤼팽이 바르네트 혹은 라울등으로 변장하고 나타나는 이유도 혹시 나올까요? 과연 뤼팽시리즈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편이 저절로 궁금하네요^^

 

 

제목: 사교계단속반 형사 빅토르

저자: 모리스 르블랑

출판사: 코너스톤

출판일: 2016년 2월 5일 1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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