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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
김달 지음 / 빅피시 / 2022년 10월
평점 :

#사랑은그렇게하는것이아니다 #김달
연애를 할 때와 쉴 때 둘 다 유튜버 김달님의 영상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단순 연애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조언을 해주었기에 자주 챙겨 봤는데 이번에 책으로 나온다길래 신청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되어
이번 서평을 쓰게 되었다. 작가님의 말에 핵심은 연인보다 소중한 존재는 나이며 나를 사랑해야 한다로 귀결된다.
이러한 핵심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중 나에게 와닿았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리뷰하도록 하겠다.
#호감 가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
1.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다
사랑받은 티가 난다고 들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 사람들은 받는 거에 거리낌 없다.
물론 항상 받으라는 소리가 아니고 상대방이 배려하거나 신경 써서 무언가를 주면 감사하다고 하며 기쁜 마음으로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을 가야 하는데 누군가 차를 태워준다고 한다. (물론 집 가는 방향은 동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괜찮다며 예의 아닌 예의상 거절을 할 것이다. 그런데 태워준다고 한 의도는 상대방이 나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이다. 거절보단 받는 것이 상대방의 입장을 훨씬 편하게 할 것이다.
나도 누군가의 호의를 받는 것을 어려워한다. 특히 칭찬을 하게 되면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아마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제는 칭찬을 해주거나 호의를 베풀면 상대방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받으려고 노력한다.
2.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나에게 가장 필요하기도 하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자기 주관이 뚜렷한 것은 고집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사랑이다. "다 괜찮아요, 아무거나"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그래서 나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런 말을 듣게 되면 김이 팍 새 버린다. 다행이게도 요즘 mz 세대들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걸 또 mz 세대여서 그렇구먼~ 이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당신들은 솔직하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3. 낙관적이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대하는 사람과 낙관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한숨만 푹푹 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려워 보이더라도 웃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부정적인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낙관적인 사람들은 주변을 밝게 하고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다.
#설렘은 독이다
연애를 하면서 계속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단연코 NO라는 답이 나온다. 아무리 상대가 잘생기고 매력적이어도 설레는 감정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있다. 인간은 계속해서 더 큰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설계가 되어있다. 그러면 설렘 대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성장 가능성이다. 이 사람을 만나기 전후를 비교했을 때 발전된 모습은커녕 나빠지기만 했다면 헤어지는 게 서로를 위해서라도 좋다. 냉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렘을 강요하는 연애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값비싼 선물보다 자신을 먼저 가꾸자
연인들 간에 선물을 주고받을 때도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커플들은 그럴 일이 거의 없겠지만 받고 나서 이게 얼마짜리 선물일까 생각하고, 다투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이런 관계는 빨리 끝내는 것이 맞고, 선물에 대한 가격이 부담되거나 걱정된다면 아래의 문구를 봐야 한다. 값비싼 선물에 대한 집착은 자신의 가치가 상대방에 비해 떨어지기에 선물로 채우려는 심리라고 한다. 선물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나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면 그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값비싼 선물에 투자하기 전에 그 돈으로 나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의 가치도 커졌고, 상대도 발전된 나의 모습을 보고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딱 일주일만 쉬어보자
연애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쳐서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지친 상황 속에서도 관성과 불안함
때문에 좀처럼 맘 놓고 쉬질 않는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많으면 힐링이라는 용어가 나왔고, 사람들은 자신 대신
연예인들이 힐링하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한다. 애매하게 쉬는 것보다 일주일 푹 쉬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만약 실연을 당했더라면 일주일 동안 펑펑 울고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퍼해라. 그러다 보면 스멀스멀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이렇게 한다고 뭐가 바뀌나..? 일주일 동안 뭐 했지.. 아 시간 아까워라..."
일명 "현타"는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우리가 엉뚱하거나 바림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현실 자각 타임을 갖게 되며 그 행동을 멈추게 된다. 이것이 없으면 멈추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현타라는 시스템도 있으니 마음껏 힘들어하고 쉬어도 좋다. 대신에 그 기간에는 온전히 내 감정을 쏟아내야 한다. 그래야 현타 시스템도 작동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