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걷기여행 걷기여행 시리즈
조앤 티트마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지구촌 넓은 세상만큼이나 아름답고, 신기하며 낭만적인 곳들이 참 많다.

베네치아가 바로 그런 곳들 가운데 하나이다. 베네치아는 세익스피어 원작 <베니스의 상인> 속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베니스가 곧 베네치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기억하고 여행을 한다. 나 역시도 아직 유럽의 문턱을 넘어 보지 못했지만, 향후 유럽여행을 가게 된 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베네치아는 가고 싶은 곳이니 만큼 관심 또한 많다. <베네치아 걷기여행>이란 책을 처음 봤을 때 눈에 확 들어왔고,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느낌도 매우 좋았다. 그 느낌을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해 보라면, “끌림”끌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과 함께 감탄이 쏟아져 나온다.

 

 

베네치아는 다들 잘 알다시피 이탈리아 최고의 수상(水上)도시, 물 위 낭만의 도시로 꼽힌다. 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은 느낌의 도시가 베네치아 일 것이다. 하지만 이 수상(水上)의 낭만 도시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비싼 곤돌라나 수상 택시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걷는 게 제격이란다. 그리고 실제로도 베네치아에는 환상적인 걷기 코스가 무수히 많단다. 어디서 시작하고 끝을 맺던 간에 수상 버스 바포레토가 효율적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기에 때문에 굳이 곤돌라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수상택시는 무지하게 비싸단다.

 


베네치아는 예술, 문화의 도시답게 도시 곳곳이 박물관, 유물관, 미술관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베네치아 어디를 가든 유서 깊고, 진귀하면서도 흥미로운 건축물과 건축유산들을 만날 수 있다. 산 마르코 광장,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대성당, 아카데미아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라 비지타치오네 성당, 제수아티 성당 등등 그래서 이곳 여행은 다른 곳 여행과는 다르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부지런히 발품을 많이 팔 필요가 있다. 즉 걸어서 탐험해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베네치아다.

 

<베네치아 걷기여행>을 보면, 실제로 베네치아에 가지 않고도 마치 실제로 이곳에 와서 여행을 하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면서 동시에 매력인 듯 하다. 그리고 실제로 베네치아에 가서도 이 책만 있다면, 큰 문제와 어려움 없이 이곳을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과 내용이 알차고 잘 되어 있다. 즉, 거리 모양과 건물 생김새 만으로도 현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지도보다 훨씬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보니깐, 역시 실제로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렬하게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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