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아딕투스 -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김병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만 같은 '알고리즘'
나를 조종하려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쾌하다가도
어느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어 편하기도 했던
애증의 알고리즘.

나를 디지털 중독, 쇼핑 중독으로 이끄는 것이
다름 아닌 이 알고리즘과 좋아요 버튼이었다.
이는 뇌의 보상회로를 건드려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며,
뇌의 일과 기업의 영리함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호모들을
호모 아딕투스로 만들었다.

p82 지금의 소비자는 호모 아딕투스이며, 지금 비지니스의 핵심은 중독경제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중독경제로의 이동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만큼 당연한 결과인듯하다. 다만 이것을 소비자가 인식하고 있느냐, 인식하지 못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내가 호모 아딕투스라는 것을 인정하고, '건전한 중독으로 내 삶을 이끄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호모들이 지향해야할 핵심이다.

'중독될 것인가, 중독을 이용할 것인가'
✔중독상태를 자각하라
✔앱 사용시간을 제한하라
✔트리거를 제거하라(디지털기기의 사용 분리, 알람기능 끄기 등)
✔건강한 중독을 찾아내라
✔시간에 의미를 부여해라(지금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광고의 추적을 피하라
✔소셜미디어의 늪에서 벗어나라
✔미루는 습관을 들여라(구매욕구가 생겼을 때 바로 구매하지 않기)

#호모아딕투스 #HOMOADDICTUS
#김병규지음 #다산북스
#중독경제시대 #알고리즘비지니스 #좋아요의늪
#현시대를파악하는힘
#저자소개만읽어도똑똑해지는기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예술 윤혜정의 예술 3부작
윤혜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지만 애타게 기다린 책📚)

와, 딱 이 작품의 자리!
국제갤러리의 전시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탁월함이란 이런 것인가 싶다.

윤혜정 작가는
그런 국제갤러리의 이사이고,
보그와 하퍼스바자의 피처 디렉터였다.
내겐 너무 멋진 그녀, 먼 그녀.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그녀의 책.

잔잔하게 차분한 어조로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니
좋은 언니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내가 느끼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종종 있다(아니 많다).
작가의 글들은
'얼마든지, 느끼는 것 그대로'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
마음이 고단할 때
전시를 보고싶다는 갈증이 심해진다.
"왜?" 라고 묻는 이에게 설명할 뚜렷한 말을 찾지 못해,
다른 세상에 잠시 갔다온다든가 등으로 에둘러 본적은 있다.
👇이 문장을 통해 그 질문의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p.70 지금 내 앞의 이미지는 사막 혹은 수면 아래의 절대적 풍경이라기보다는 나의 마음, 나의 정신, 나의 감정이 만들어 내는 정신적 풍경인 셈이다.

이는 어쩌면
작품을 사이에 두고 예술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는 경험이겠지.
나의 것을 잠시 뒤로 한 채 예술가의 것으로 들어가는 경험일테고.
그래서 나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거고.
인생, 예술이 짝꿍일 수밖에 없는 (나의)이유.
이게 '예술 감수성'이라는 것일까?
.
p.315 예술가들의 예지적인 통찰력의 최악의 상황에 처한 인류가 최선의 아름다움을 발휘해야 할 때 가장 빛났고, 유감스럽게도 지금이 바로 그때다. 현대미술은 시대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이런 이유로 현대미술이 쉽지 않지만, 볼수록 흥미롭다.
.
이 책에 등장하지 않은 작품들과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들의 이야기도 언젠가 들을 수 있겠지.
기대된다.

#인생예술 #윤혜정 #을유문화사
#예술 #예술에세이 #에세이
#삶이예술 #예술이삶 #28가지이야기
#반가운예술가들
#그와중에사진작가는내가좋아하는이름ㄱㅇ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문학동네 청소년 60
조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이었어..."

이야기는 항상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이었어.'로 시작했다. '피너츠'에서 소설가 스누피가 쓰는 모든 소설의 첫 문장이었다. 이야기는 늘 산으로 갔고 허무하거나 어이없거나 황당하게 전개됐다. 천신만고 끝에 보물을 찾았는데 스누피의 앞발에 털이 너무 많아서 미끄러워 뚜껑을 열지 못하고 돌어오는 그런 식이었다. 모든 모험을 마치면 스누피는 자기 집 지붕 위에 누워 이불을 덮는다. 그리고 비를 맞으면서도, '내일은 해가 뜰 거야.'라고 말하며 평화롭게 잠이 든다. ... 어떤 얼토당토않은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심지어 세상이 끝나거나 전 우주가 통째로 사라져도 스누피가 반드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올 것임을 알았기에 안도하며 이야기를 들었다.(📘32p)

난 어떤 이야기를 기대했던 것일까?
예상과 달랐던 내용에 화들짝.
근데 그보다 더 나를 화들짝하게 했던 건
내가 책에 너무 빠져들고 있었다는 것!

애 주제에 어른 흉내 내려는 현수,
어른 주제에 애 흉내 내려는 미스터 서프라이즈.
그 외에도 아이러니 천지지만

어쩌면 그런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삶, 일상, 그런 것.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 같은 세상을 살아나갈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주어야할지 고민일 때가 있다.
현수 아버지처럼 어른으로서 해줘야할 말들을 멋지게 하기도 하고,
혼자 끌어안아야할 것들은 감추기도 하는 그런 어른....은
내게 어울리지 않지.
반쯤 미치고, 반쯤만 어른인,
그래서 반쯤 남은 분량만큼 애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그런 어른.
그래, 헤아림으로 가자.

아직도 자라는 중인 나는
종종 청소년 문학을 읽으며 자라날 갈피를 잡는다.
왠지모를 이 명료함이 고맙다.

p205 넌 소수처럼 단단해질 거야. 절대 쪼개지지 않는 건 소수랑 탄소, 그리고 최현수 너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웃집식물상담소

"식물=생물=살아있는 것"
이처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것,
알지만 알지 못하고 사는 것들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붙잡고 살아갈 용기를 준다.
.
반성스럽지만
난 절지화를 좋아하고,
나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식물들이 좋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나보다는 조금 더 식물을 사랑한다.
그런데...
둘째가 학교에서 데려온 이 친구의 고향이 중앙아프리카이고,
원래 이름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이고,
삶?의 한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
슬퍼하겠지?
우리 식구가 된 아이라 정성들여 보살피고 있는데,
그리 오래살지 못한다니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음 복잡해지는 게 또 있다.🤦‍♀️
아보카도를 너무 사랑했지만
물부족과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나름 끊.었.다!
(내 결심을 아는 분이 종종 선물해줄 때는 마지못하는 척! 먹지만😅)
슬픈 나의 아..보카도~~~🥑
.
따뜻하고도 신기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웃집 식물상담소.
언젠가 나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눠볼 날이 오겠지?

📖
39p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잡초를 '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들'이라고 했다.

51p 식물을 오래 키운 사람들은 품에 안고 있다고 잘 자리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요. '내려놓는 마음' 같은 것이 생기지요.

220p 밥상 위에 올라가 있는 식물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재미있다. 된장찌개 안을 들여다보면 남미에서 온 감자, 아메리카에서 온 호박, 멕시코에서 온 고추, 중앙아시아에서 온 마늘, 중국에서 온 파 등이 있다. 인도에서 온 오이, 유럽과 서남아시아에서 온 당근, 지중해와 시베리아에서 온 상추 등 다른 채소도 대부분 외국이 원산지여서 콩의 원산지가 한반도 일대라는 게 오히려 놀랍다.

224p 식물에겐본디죄가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픈 '탈무드'.
그래서 가장 먼저 내 아이에게 건네고픈 책.
이제야 어릴적에 엄마가 읽으라 권했던 마음을 알 것 같네.

9p 탈무드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으로 5,000년간에 걸쳐 유대인을 지탱해 온 생활 규범이다.

부와 성공을 목표 삼아 살지는 않지만
내게 그런 것이 찾아온다면 기쁘게 맞이하겠지.
유대인들도 처음부터 부와 성공만을 기대하며
탈무드를 지켜온 것은 아니었을 테지만,
결국 그런 것들을 거머쥐었을거고.

읽다보면 다음 구절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고,
관계
생활철학
교육
지혜
유명인의 탈무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게 될 열쇠같은 책.

남은 날들은 부디 지혜롭기를.🎠

📖
141 가정은 지혜로 지어지고, 이해로 견고해진다.(56p)
259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에 살면서 미래를 위해 일하라!(94p)
307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않으리라.(11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