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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이웃집식물상담소
"식물=생물=살아있는 것"
이처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것,
알지만 알지 못하고 사는 것들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붙잡고 살아갈 용기를 준다.
.
반성스럽지만
난 절지화를 좋아하고,
나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식물들이 좋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나보다는 조금 더 식물을 사랑한다.
그런데...
둘째가 학교에서 데려온 이 친구의 고향이 중앙아프리카이고,
원래 이름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이고,
삶?의 한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
슬퍼하겠지?
우리 식구가 된 아이라 정성들여 보살피고 있는데,
그리 오래살지 못한다니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음 복잡해지는 게 또 있다.🤦♀️
아보카도를 너무 사랑했지만
물부족과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나름 끊.었.다!
(내 결심을 아는 분이 종종 선물해줄 때는 마지못하는 척! 먹지만😅)
슬픈 나의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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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도 신기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웃집 식물상담소.
언젠가 나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눠볼 날이 오겠지?
📖
39p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잡초를 '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들'이라고 했다.
51p 식물을 오래 키운 사람들은 품에 안고 있다고 잘 자리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요. '내려놓는 마음' 같은 것이 생기지요.
220p 밥상 위에 올라가 있는 식물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재미있다. 된장찌개 안을 들여다보면 남미에서 온 감자, 아메리카에서 온 호박, 멕시코에서 온 고추, 중앙아시아에서 온 마늘, 중국에서 온 파 등이 있다. 인도에서 온 오이, 유럽과 서남아시아에서 온 당근, 지중해와 시베리아에서 온 상추 등 다른 채소도 대부분 외국이 원산지여서 콩의 원산지가 한반도 일대라는 게 오히려 놀랍다.
224p 식물에겐본디죄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