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신을 믿도록 태어나는가믿음의 본능을 실험으로 밝히다신앙에 덧씌워진 타성과 냉소를 모두 걷어내면 무엇이 드러날까?
종교는 인간의 삶을 지탱해 온 가장 오랜 지반이다.
심리학자이자 사제인 조너선 좋은 신학적 교리를 넘어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믿음의 원형을 찾아 탐험을 시작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가?
신의 존재는 도덕적 인간을 만드는가?
누구나 죽음 앞에서 신을 찾는가?
과학의 언어로 번역된 일곱 개의 종교적 질문은시대와 장소를 막론한 종교성을 발견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답하기 위해 심리학과인류학, 인지과학을 넘나들며 영국의 대도시에서시베리아의 투바까지 세계 곳곳을 횡단한다. 좋은질문한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상상하며, 마침내이해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믿는 존재인가?

정신분석학자(특히 프로이트 학파)는 사회심리학자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수십 년 동안 이런 종류의 일을 해 왔다. 이들은 무의식의 작용에 관한 파악하기 힘든 정보를 캐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꿈과 그림을 해석하고, 사람의 말실수를 잡아냈다. 유감스럽게도 심리측정학적 기준에서 판단했을 때 이 방법들은 모두 매우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석가들은동일한 꿈, 그림, 말실수에서 각기 다른 것들을 발견해 내며, 이는 이후의 행동이나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 그것들이 치료적 가치를 지니고 어떤 사람에게는 깊은 통찰이라는 의미 있는 느낌을 줄 수는 있겠지만 심리학자를 위한 측정 도구로서는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자기 보고를 우회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아마도 사람의 뇌를 직접 읽는 것일 테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하겠지만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 같은 신경 영상 기법을 심리학적 측정에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공상 과학의 영역에머물러 있다. 이는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여전히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 많이 알아 갈수록 우리는 뇌 기능이 얼마나 복잡한지 더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제 측정 가능한 ‘신의 영역‘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가 신을 믿을 때 뇌의 어떤 특정 부위가 ‘불을 밝히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 그 어떤 대상에 대해서도 그것만을 위한 특정 부위는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예컨대 공포의 자리로 널리 알려진 편도체를 생각해 보심리학자는 종교를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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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 검증된 척도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기존의 측정 도구가 넘쳐 남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자들은 자신만의 척도를 구성할 필요성을 느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럴 만한 꽤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때로는 그들이 그저 검증된 척도를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연구 방법의 가변성은 결과가 서로일치하지 않을 때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심리학자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해석하는 기발한기술을 고안해 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방금 설명한 심리학연구의 표준적인 방법에는 어딘가 만족스럽지 못한 구석이 있다. 
적어도 성격 검사와 종교성 측정의 경우 우리는 사람들에게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믿는지, 어떻게 느끼는지를 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때때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믿는지, 그리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우리 스스로도 모른다는 데 있다. 
우리의 자기 인식은 제한적이며 아마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그럴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자기기만에 빠지는 경향도 있다. 때로는 사회적 규범이나 여타 이유를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를 알고서 그것이 곧 우리 자신이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바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킨다. 이는 자기 보고식 측정에 명백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난제에 대응하여 심리학자는 사람들에게 생각과 감정을 직접 묻지 않아도 되는 측정 방법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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