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언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어떻게 부양하고 누가 돌볼 것인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져오는 일자리 공백을 채우기 위해 들어오는 이민자들은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소수 유권자가 되어 정치적인 목소리를 잃고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청년의 미래는 어떠할까? 

이 소설에서 작가는 이러한 질문에 정면으로마주한다. 인구변화의 미래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로서 내가 공유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와 같은 연구자가 전망하는 미래는 메마른 통계의 블록으로 뼈대처럼 쌓아 올린 희뿌연 세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세계의 빛깔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설 속 미래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상 현실을 담고 있지만 놀라울 만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변화가 지속될 경우, 더 자라난 우리의 자녀 세대가 살게 될 가능성이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사람이 아니라 현재를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다. 파국을 외치는 자신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져서 현재가 바뀌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예언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기를 진정으로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내게 이 소설은 예언서로 다가온다.

지난 한 세대 동안 일어난 변화의 흐름에 아무런 성찰도 저항도 없이 휩쓸릴 때 어떤 세상이 도래할 것인지를 내다보려는 독자,
그러한 미래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숙고하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철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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