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다.

아이들을 기를 때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고‘만 있는 줄 알았는데 
거기에 더하여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고‘
가 더 있다는 걸 안 것은 최근의 일이다. 

아, 그러고 보니 그때나의 아버지가 그렇게 하신 것이 나한테 져주신 일이었구나!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일이다. 가능한 대로 그렇게 많이 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세상에 없는 날 나의 아이들이 나를 좋은 아버지는 아니지만 보통의 아버지 정도로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아이들한테 내가 보다 많이 용서를 받아야 한다.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아야 한다. 

내가 저였다면 어찌했을까,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나 자신도 아이들에게 또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기다림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아내에게 이해받는 남편이 되는 것은 더 먼저의 일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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