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수 없었고, 써야만 했다
불가능한 글쓰기로 남아 있던 그날의 이야기아니 에르노 작품 세계를 잇는 마지막 퍼즐 - P-1

나는 그 여자아이를 잊고 싶었다.
절말로 그녀를 잊기를, 그러니까 그녀에 대해서 더 이상 쓰고 싶은 욕구를 
갖지않기를, 그녀와 그녀의 욕망과 광기,
그녀의 어리석음과 오만, 그녀의 허기와
말라버린 피에 대해 써야만 한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를. 
나는 끝내그렇게 되지 못했다. 
본문에서 - P-1

1958년 열여덟 살 여름에 벌어진
수치심과 굴욕의 순간을 다룬
대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렉스프레스 - P-1

누구든 안전하고 완벽한 자족의 세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타자와 대면하고, 이해할 수 없으나 내 앞에 강요된 타자의법칙 앞에 압도되어 자신을 상실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상실의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주체가 되기 위해 분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여자이에게서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테니. 

옮긴이의 말에서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