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기록을 격려하고 기록이 기억을 위로한다. 상실과 슬픔에 관한 깊은 사유와 글쓰기가 우리를 단단하고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책이다. 엄마와 이별을 준비하는 순간이 벌써 그립다는 서문부터 모든 슬품으로부터 날아오르자 다짐하는 끝장까지 단숨에 읽었다. 노화와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서 불안해하는 독자에게, 엄마로 살아가는 세상 모든딸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국환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가족이라는 주제로 이토록 풍요로운 이야기를 구사할 수 있다는 데 놀랍따름이다. 단락마다 단편소설 한 편만큼의 서사가 함축되어 있고, 사유깊은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은유와 삶의 향기가 스며있다. /이현숙 소설가

글이 깊은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처럼 맑다. 어머니의 슬픔과 노고를 정화하여 자기 삶의 버팀목으로 삼는 이야기에 살아가는 일이 좀 가벼워진다. 30년 넘게 재직한 교직을 마감하며 가장 먼저 어머니께 달려가 큰절을 올리는 모습은 가족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이수진 수필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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