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물음에 크리스티나는 웃으며 힘주어 대답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니, 마리야.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늘 자기 자신과 함께이니까 말이야. 너 자신이 하는 말을 잘들으면 네 주변의 우주 혹은 자연이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테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단다."
참 지혜로운 말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영원히 받아야할 수업은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말을 곱씹느라 다시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언덕, 계곡, 작은평지로 이어지는 주변 경관이 어쩐지 크리스티나 인생의 우여곡절과 닮은 듯했다.
인생은 그렇게 변화와 반복을 거듭하며 흘러간다. 그렇게 생각하니 문득 이 자연이라는 연기자가 우리에게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고 그사이 우리는 잠깐 쉬기도 하고 침체를 경험하기도 한다. 숨을 돌리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 말이다. 

"인생에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진 마. 그건 절대 아니니까. 

단지 너는 지금 네 인생을 탐구하고 있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탐구할 때 네 감각들을 모두 열어두는 게 중요하단다.

머릿속에 갇혀 있지 말고 네 감각들과 함께 마음을 열고 세상에 다가가는 게 중요하지,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지혜에 집중하면서말이야. 

왜냐하면 그럴 때만 내면의 목소리가 너를 인도할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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