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아이들입니다. 모든 아이가100%의 잠재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가 비혼모라고 칩시다. 그 아이가 복지제도가 발달한 북유럽 국가에서 성장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복지제도가 허술한 한국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잠재성 발휘는 크게 차이가 날 겁니다.
한국에서는 비혼모가 편견과 비난에 시달리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도 없으며, 아이를 맡길 만한 곳도 마땅치 않으니까요. 아이 또한 사회적 편견과 또래들의 따돌림에 시달리겠지요. 그러면 아이는 잠재성을 한껏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50~60%의 잠재성만 발휘하게 된다면 나머지 40~50%의 공백은 바로 폭력적인 사회구조에서 비롯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북유럽 국가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잠재성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폭력적인 사회구조 때문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완전한 평화는 아니지만 어느 수준의 평화냐, 얼마나 폭력이 존재하느냐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폭력이 없는 사회, 평화로운 사회는 비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최종 목표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주 현실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