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샘 책은 자주 찾아 읽고 있다.
요번 책은 좀더 전문적인, 판결 판례 해설집.
소제목을 ‘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라고 지었지만, 분열과 합의가 시중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법정의 판결의 역사를 이어가면서 시대 흐름의 변화를 읽어내는 느낌이라
‘분열‘은 별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고요했고 실험실 유리 안의 괴리감이 있었다. 사례의 현실적 긴박성이 와닿지 않아서 그런 것.
오히려 최근에 본, ‘추락의 해부‘라는 법정 영화가 상기되며 내가 판결 해설집에서 무엇을 기대했는가 하는 씁쓸한 자각을 했다.
그래도 이런 책은 이대로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