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는 15달러 41 센트(약 1만 8천 원), 대출 담당자가 물었다. "아가씨 우리는 정확한 날짜에 돈을 갚아주신 데대단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궁금한 점이 있는데 말이죠? 아가씨 신용정보를 조회해보니 억만장자이시더군요. 그런데 고작 5천 달러를 빌리는 데 어려움이 있으셨던 건가요?"
그러자 그 금발의 여성이 답했다. "뉴욕시에서 2주간 주차하는데 고작 15달러 41센트만 내면 되는 곳이 여기 말고 또 어디 있겠어요."
생각을 달리하면 효율적인 해결방안이 있다고 한다.
이런걸 두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모든은행원들에게 소개되었겠지요? 그나저나 그 대출 담당 은행원아마도 똥 밟은 표정이었을 것이다. 뉴욕 한복판의 은행이 싸구려 유료주차장으로 전락했으니 말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은행에서는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나라 은행에서도 우리나라 은행의 (이상한) 중도상환 수수료 같은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지는않았는데 미국에는 그게 없는 모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는데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세상을 너무 모른다고 한다. 요리, 가정경제 등에서 말이다. 이런 걸 스스로 배우면서 성인이 된다는 얘기에는 전적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핀란드에는 선행학습이란 이상한 수업도 없으며, 명문대 (대학 서열도 없다)도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하며, 대학도 미대 법대, 인문대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상하게 놀아가면서 공부한다는 느낌이다.
세금의 쓰임새와 관련해서 이 나라에서는 장관의 업무추진비 중 만찬 일시, 장소, 대상은 물론 메뉴까지 법에 의해 공개된다고 하고, 가사도우미도 4대 보험에 가입해야 되기 때문에 가사도우미에게 현금 월급을 주면 불법이 된다고 한다.
또한 국민 모두 세전 소득이 공개되어 누구든 세무서에서 다른 사람의 수입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오금이 저린다.
핀란드에도 지역감정, 세대갈등, 공산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러시아 지배 탓) 등이 있단다.
도시는 진보적, 농촌은 보수적 (이는 세계 공통인 듯)이라고 한다.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따끔하게 "어머니들이 욕심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성 멘트를 날린다.
내가 한 말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기 바란다.
교육이니 정치니 하는 영역은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다수의 관심사항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