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명 특성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데이터들이 어떤 의미이고 무엇을 찾고 있는것인지, 어떤 고객을 포기하고 어떤 고객을 잡아야 하는지, 심지어는 한 사람의 고객이 때에 따라 왜 다르게 반응하는지도 이해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소비자를 헤아리는 마음고객이 왕인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그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갖는 건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자 필수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SNS 활동을 통해 디지털문명을 제대로 경험하고 공감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하는 방법도 익혀야 하며 그 문명이 갖고 있는 유머 코드와 재치 있는 이모티콘 표현도 학습해야 합니다. 고객을 알려면 디지털 문명을 알아야 합니다. 제대로 된 SNS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학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중요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소비자는 정말 다양합니다. 마켓 세그멘테이션을 전공한 사람들이 얘기하듯, 백인백색을 넘어 일인백색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그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간 면접을 보는 게 기본입니다. 신입사원이 그렇습니다. 매니저급 인재를 뽑을 땐 훨씬 더 많은 인터뷰를 합니다. 한 사람의 인재가 엄청난 실적을 낼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그런 특별한 인재를 뽑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한 결과입니다. 이들이 뽑는 인재는 당연하게도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어려서부터유튜브를 즐겨 보고 킬러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버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잘 활용해서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경험한 사람들, 유행한 게임의 특성과 소비자를 끌어들인 성공 요소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 아마존이 왜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매력적인지 다각도로 분석하고 경험한 사람들, 이런 인재들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소프트웨어 기획이나 개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어떻게든 스카웃하고 싶은 인재가 됩니다. 우리 회사는 이런 인재를 얼마나 찾고 있는지, 그런 인재들이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게 배려하는지도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합니다.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뛰어난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킬러콘텐츠가 만들어진 과정을보면 종합예술과도 같습니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혁명가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금의 문명 변화를

그 페이지를 인쇄해서 보관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6개월이 걸릴 일이었죠. 단순 반복 업무를질색하던 반 씨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Python을 이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반 씨의 카카오브런치에 올라온 글에 그 과정이 매우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반 씨는 일단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는 마음가짐부터 다집니다. 그리고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실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바로 구글에 ‘Python crawler Library‘
를 검색합니다. 파이썬에서 라이브러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자주 사용하는 코드를 하나의 함수나 클래스라는 단위로 묶어서모아놓은 것입니다. 반 씨는 이중 셀레니움selenium이라는 이름의 라이브러리가 적합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발견하고 바로 ‘셀레니움으로 무적 크롤러 만들기‘ 사이트에 들러 학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직접 코딩을 시작하죠. 이때부터는 전체 업무를 단계별로 나누고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야 하기에 생각의 힘이 작동합니다. 그렇게 반 씨는 직접 작업하면 6개월이 걸릴 업무를파이썬으로 30분 만에 해결해버렸습니다. 이 놀라운 혁신이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반 씨를 초청해 행정 업무의 자동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 제안 회의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가 가진 디지

끌어올릴 수 있었을까요? 답은 ‘불가능하다.‘입니다. 그가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인재가 된 것도 바로 디지털 문명에 기반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산업의 생태계 덕분이지요. 그러니 어려서부터이 문명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비교해봅시다. 책으로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학원에 가서 코딩을 배운 아이와 구글링, 유튜브를 매일같이 보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만든 오픈소스 코드를 풀어가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 아이, 이 둘의 능력치는 얼마나 다를까요? 아마 후자의 아이가 새 문명을 이끄는 데 더 적합한 능력치를 가질 것입니다. 이제 스마트폰 문명에 기반한 디지털 학습 능력은 인류에게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습니다. 이걸 단지 부작용을 걱정해 막기만 한다면 유능한 미래 인재도 성장할수 없습니다.
구글 신과 함께한 혁신디지털 문명이 익숙해지면 생각의 방식도 달라집니다.
2018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구노동청 안동지청에서 일하던 청1년 반병현 씨가 멋진 혁신을 보여줍니다. KAIST 바이오-뇌공학석사를 마친 반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매우 단순한 업무를 지시받았습니다. 안동지청에서 보낸 3,900개가 넘는 등기우편 13자리 등기번호를 우체국 홈페이지에 일일이 입력한 뒤

최근 26세의취업한 김태훈 씨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있습니다.
전 세계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유합니다. 물론 지적재산권 가치가 높은 코드는 공개하지 않지만요. 김태훈 씨는 UNIST 학부 재학 시절, 딥마인드와애플이 비공개로 설정한 코드를 혼자 개발해 20여 차례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구글 브레인의 수장 제프딘Jeft Dean도 그의 코딩 실력에 감탄해 같이 일하자고 제안할 만큼 IT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김 씨는 그들 중에서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이 인류에 기여하는 안전한 인공지능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만든 기업 오픈AI를 선택합니다. 2019년 일을 시작하는 그가 받을 첫해 연봉은 30~50만 달러(약 3억~5억 원)라고하니 참으로 어마어마합니다. 이것이 축적된 자본의 힘입니다.
이 정도 인재면 우리나라 대기업 초봉의 10배를 지불해도 아깝지않다는, 새로운 인재의 기준이 등장한 겁니다.
김태훈 씨는 훌륭한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렇지만 SNS 활동과 오픈소스에 기반한 학습이 없었다면 과연 독학으로 능력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지털 문명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인주문기 앞에서 주문을 못 해 쩔쩔매는 분을 보면, 다가가 친절히 도와드리면서 이분들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스마트폰앱사용법을 알려줄 때도 무엇이 디지털 소비세대와 달라서 어려움을 겪는지, 그걸 이해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기성세대가 디지털 문명에 대해 왜 불만을 가지는지,
정말 어려워서인지 아니면 불편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감정적인 문제인지를 공감해야 합니다.
시장 혁명의 시대에 깊이 벌어진 문명의 틈을 메우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옵니다. 혁명은 급속한 문명 교체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기성세대에게는 신문명이 어렵습니다. 국민소득100달러도 안 되던 시절에 태어나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까지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기성세대는 더욱 그렇습니다. 인생은축적된 시간의 역사입니다. 그 엄청난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분들을 국민소득 1만 달러, 2만 달러 시대에 태어난 세대가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래서 더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기성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청년이라면 세계 어디에 사는 사람들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의 시장은 무한합니다. 그리고 그 다양성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고객의 선택이 시장을 결정하는 디지털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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