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에게서 저는 구도자의 모습을 봅니다. 연기라는 화두를 잡고 일생을 살아오신 분, 애초에 삶이라는 것이 드라마임을 알아차린 것인지...…. 작품마다그 배역이 되기 위한 열정과 노력은 구도자의 수행, 그것이었습니다. 연기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그리고 모든 아픔 뒤에 항상 기다리고 있는 희망을 표현하고 싶어한 진정 아름다운 수행자입니다.
그녀가 세상을 보는 시선은 누구보다 솔직합니다. 꾸밈이 없어 때로는 가차 없기까지 한 솔직함이 오히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연기로써 세상을 알아 버린 큰 배우, 세상 속 여러 인물을 훌륭하게 살아 낸 배우

미국 소설가 이디스 워튼이 말한, 
빛을 퍼뜨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촛불이 되거나 또는 그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 
저는 그녀의 인생이 촛불이고 동시에그녀의 연기가 거울이었다 생각합니다. 모든 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치 스며드는 빛처럼, 비교 불가한 김혜자만의 매력과 힘,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 또 같이할 생각에 가슴이 설렙니다.
- 김석윤(청담동 살아요」 「눈이 부시게 연출가)

여기까지 오는 데 참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연기라는 세상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바보라
가볍게 휙 떠나올 수 없었습니다.
언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살아 볼 만한 거겠지요.
이 길에서 자꾸만 나의 지난 일들이 겹쳐집니다.
하늘이 허락해 주시지 않는다 해도괜찮을 것 같습니다.
80을 눈앞에 둔 내 인생의 길 끝에서나는 내 꿈 앞에 서 있습니다.

광고에서 이 내레이션이 끝나고, 저쪽 하늘에서 이쪽 하늘까지 펼쳐진 오로라를 바라봅니다. 
‘나를 믿고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내가 읽는 마지막 내레이션이 곧 나 자신의 말이기도 합니다. 

예측불허의 날씨 탓에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원래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모든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구태의연하지 않은 멋진 기획을 생각해 낸 한경애 씨와 백지현 씨, 코오롱스포츠사,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카피라이터 원혜진 씨, 그리고 함께 머나먼 아이슬란드까지 가서 멋진 촬영을 해준 스태프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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