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행복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다! 
20년 전 기름투성이 해변에 앉아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고민하던 내가 오늘은 기름유출 관련 법령을 작성하고 평가하는 일을 해달라고 정부의 요청을 받았다니. 꿈만 같은 일이다. 한없이 기쁘고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기쁜 소식을 알려야겠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자제하려고 애써 보지만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온몸에서 배어나오는 흥분을 감출 길이 없다. 몇 마디 의례적인 인사를 주고받은 후 나는 바로 용건으로 들어간다. - P90

한번에 한걸음씩세상을 바꾸는방법에관한 이야기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를 목격한 후 존 프란시스의 삶에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방제작업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 독자필요로 하는 답을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결국 그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답, 그리고 상당한 용기를찾아냈다. 기름으로 움직이는 모든 동력운송수단 이용을 포기하고 어디든 걸어다니기로 한 것이다. 몇 달 후에는 침묵의 맹세까지 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정신건강을 염려하기까지 했지만, 유려한 문장으로 쓴 이 회고담이 보여주듯 이러한 과정은 지혜를 얻기 위한 30년간의 순례에서 첫 단계에 불과했다.
이 책은 독특한 충동에 이끌려 놀라운 결단력과 신념으로 자기희생을 감내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존 프란시스는 22년 동안 걸어다니며,
산을 오르고 메마른 사막을 건너고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미국을 구석구석 살폈다.나중에는 쿠바와 브라질을 도보로 횡단하고 알래스카와 남극까지방문했다. 
이 여행 중 대학 공부를 마치고, 석사학위와 토지자원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UNEP(유엔환경계획)의 세계 풀뿌리 공동체를 담당하는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UNEP의 홍보와 환경교육을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22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존 프란시스는 환경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가 됐고,
교육자가 됐고, 지도자가 됐다. 
프란시스는 이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더 건강한지구와지금보다 덜 이기적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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