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 올 해 나의 베스트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스반테 페보 지음, 김명주 옮김 / 부키 / 2015년 9월

스반테페보 교수님의 대중서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DNA 연구로 진화인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아주아주아주 유명한 분이다.

한줄 한줄 소중히 정독하며 읽었다. 완전 감동의 물결~ 올해 내가 읽은 책 베스트로 뽑고 싶다.

이 책은 고대 DNA 연구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 과학자의 파란만장한 연구 성공기이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연구과정에 대해 꼼꼼하면서도 쉽게 설명했고 과학자로서의 번민과 애상이 다 녹아 있어서 지식서로도, 하나의 자서전 적인 자기계발서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미이라 시료를 얻어 DNA추출을 시도했던 순간부터..불가능할 것 같았던 네안데르탈인 mtDNA를 얻는데 성공한 과정, 오염된 시료 이야기, 핵 게놈 해석, mapping 성공기까지...그리고 DNA로만

존재가 확인된 데니소바인 얘기... 그간 인류학의 역사를 줄거리로만 알고있던 나는 ,

최신 update된 인류학의 중심에 서있는 그가 구체적으로 밝힌 여정이 세세히 다 기록되어 있어서 짜릿하고 너무 흥미로웠다.

15년전 세포학개론을 참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 데 지금은 용어도 다 까먹었다. ㅋㅋ

프라이머,중합효소, PCR, 핵게놈 등 등  가물가물한 용어들이 나오는 데 아이구야...반가워라.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연구팀의 팀워크이다. 책으로만 읽어도 이 연구팀의 성공의 비결 중 하나는 끊임없는 토론과정과  팀워크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