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의 존재론적 물리학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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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 책 추천 순서
: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시공간 인식의 틀을 깨고 싶어서 카를로 로벨리 책을 꾸준히 봤다. 아직 이해는 다 가지 않지만 이번 책도 진짜 좋았다! 이 시리즈의 종합편이라고나 할까.

˝영원한 현재를 살라. 지금 여기 현재!! ˝ 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이 여정에서, 이번 책에서 사실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 우리의 감각으로는 인식하지 못하는 ˝찰나˝ 속 존재의 연속성은 다른 곳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다.(다른차원??).

˝시공은 이러한 스핀 네트워크들이 상호 변환되는 과정들에 의해서 생성되며, 이러한 과정들은 스핀 거품들의 합으로 표현됩니다.˝

˝공간의 양자가 시공 거품과 섞이고, 세계의 영역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엮어내는 상호적인 정보로부터 사물의 구조가 태어납니다.˝

미시적 차원에서 진동 에너지는 서로 연결 되어 있고, 상호작용으로 창발된 물현을, 우리가 엔트로피 증가방향으로 인식하여 ˝순간들의 거시적 흐름˝이 시간이 된 것 같다. 실재 세계는 구조화된 하나의 전체임을 보여주는 시공 거품이라는 말일까..

어떤 사건의 과거와 미래사이에는 (예를 들어, 당신이있는 곳을 기준으로 당신의 과거와 미래 사이, 그리고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바로 이 순간) 어떤 ‘중간 지대‘, 어떤 ‘연장된 현재‘가 존재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지대죠. 이것이 특수상대성이론으로 발견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화성에서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이 있고 일어날 사건들도 있지만,
또한 우리의 과거에도 우리의 미래에도 있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15분도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들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전에는 한 번도 이러한 다른 곳을 몰랐습니다. 우리 옆에서는 이 ‘다른 곳‘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릴 만큼 재빠르지 못하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존재하고 실재하는 것입니다.

E모든 과거와 미래 사건들을 포함하지만 ‘과거도 미래도 아닌‘ 사건들까지도 포함한 집합입니다. 이 사건들은 단일한 순간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지속기간을 지니고 있지요.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림 3-2의 ‘연장된 공간‘에서는 ‘지금 이 공간‘이라고 딱히 부를 만한 특정한 부분이 없습니다. ‘현재‘라는 것에 대한직관적인 생각, 우주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들의 모음이라는 생각은우리의 맹목의 결과, 즉 우리가 작은 시간적 간격들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갖게 된 단정일 뿐입니다.
현재라는 것은 지구의 평평함과 비슷합니다. 착각이죠. 우리는 감각의 한계 때문에,.

구부러진 것은 공간이 아니라 시공입니다. 10년 전 아인슈타인 자신이 순간들의연속이 아니라 구조화된 하나의 전체임을 보여주었던 바로 그 시공입니다.

빛의 점과 천사들의 구가 우리 우주를 둘러싸면서 동시에 우리 우주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죠! 정확히 3-구의 묘사입니다.

근본적인 수준에서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흐르는 시간이라는 인상은 오직 거시적 규모에서만 유효한 근사치일 뿐입니다. 이는 우리가 세계를 대충 지각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이 이론으로 기술되는 세계는 우리가 익숙한 세계와는 아주 다릅니다. 세계를 ‘담고 있는 공간은 더 이상 없습니다. 사건들이 ‘그것에 따라 발생하는 시간도 더 이상 없습니다. 공간의 양자들과 물질들이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기본적인과정이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연속적인 공간과 시간이라는 가상은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들이 무리지어 있는 것을 멀리서 흐릿하게 보고 있는 결과입니다. 투명하고 잔잔한 산정호수가 무수한 작은 물 분자들의 빠른 춤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과정이 시간 ‘속‘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주세요. 상자는 시공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양자가 공간 속에 있는것이 아니듯이, 이 과정도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중력의 양자가그 자체로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이 과정 자체가 시간의 흐름입니다.

공간은 스핀 네트워크이며, 그 노드는 기본 입자들을 나타내고 링크는 그것들의인접 관계를 나타냅니다. 시공은 이러한 스핀 네트워크들이 상호 변환되는 과정들에 의해서 생성되며, 이러한 과정들은 스핀 거품들의 합으로 표현됩니다.

무한이 없는 세계, 최소 크기가 존재해서 그 이하로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무한하게 작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공간의 양자가 시공 거품과 섞이고, 세계의 영역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엮어내는 상호적인 정보로부터 사물의 구조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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