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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부사장이 말하는 K-반도체 초격차전략 -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시대, 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병철 지음 / 더봄 / 2025년 12월
평점 :
★리뷰어스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K-반도체 초격차전략
이병철
더봄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본질을 명확히 꿰뚫다

우리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국제정치 간의 위험적 요소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혹시 '기정학'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드론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들으셨을 겁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전쟁에서 중요한 포인터 역할을 하듯이..
AI, 반도체, 통신, 에너지와 같은 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정학적 위치는 어떠한가요?

소련이 붕괴되고 미국의 독주체재가 영원할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은 제3지대를 선점하는 전략과 일대 일로를 통해서
미국과 다른 노선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공고히 했으며,
G2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을 급속히 따라잡고 있습니다.
제조업 국가에 머물러 있던 과거의 중국을 벗어나서..
이제는 기술 선진국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선택한 전략이 바로 '코너 추월'입니다.
코너 추월 전략은 쇼트트랙에서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게 아니라면,
직선 구간에서는 추월하기가 용이하지 않지만,
코너 구간에서는 순간의 판단과 기술을 가지고 순위를 뒤바꿀 찬스가
만들어진다는 개념입니다.
이미 서방 선진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분야에서
그 뒤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적 전환점이 오는 시기에.. 그 코너에서 따라잡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뒤쫓기보다는
전기 자동차로 전환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스퍼트 하는 것입니다.
이게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게.. 기업이 미래 먹거리만 보면서
투자를 하기에는 위험성이 높아서 나서기가 어려운데요.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부가 까라면 까'가 가능하니까요.^^
정부가 주도하고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구체적인 리소스를 제공하는
구조가.. 어찌 보면 지나칠 정도의 편애를 제공할 수 있는 중국의
장점이겠죠. (정부의 말을 잘 들으면 잘 나갈 수 있다는..)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을 놓고 다투는 와중에
여러 가지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각국의 기업들은 어떤 위험요인에 크게 반응을 할지를
정리해 준 표가 있습니다.
삼성(대한민국), TSMC(대만), SMIC(중국), 인텔(미국).
여러모로 우리는 불리한 게 많군요.
새우등 터지지 않도록 실리는 추구하면서 눈치는 엄청 봐야 되는
형국입니다.
특히 삼성의 경우는 중국 내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만 따로 분리해서 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는 게
최선입니다.
기술 분야 특허에서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각자도생의 시대에 공인된 기술 특허의 양과 질에서
우리나라도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K-반도체 초격차전략
미중 패권 전쟁의 시대에 승자의 키가 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술 초격차와 외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미국과 중국의 특수성을
삼성전자 부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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