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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학교에 가보면 냉온풍기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옛날에는 교실 한가운데 난로가 설치되어 있고..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석탄을 받으러 바구니를 들고
학교 뒤에 있는 창고로 달려갔었습니다.
난로 근처는 더워서 땀 흘리고.. 멀어지면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쉬는 시간에는 난로에 쥐포 같은 간식을 구워 먹었는데..
그 냄새가 안 빠져서 선생님한테 붙들려가기도 하고..ㅎㅎ
지나고 보면 다 예쁜 추억이었습니다.^^
석탄이 석유로 바뀌고.. 석유가 전기로 바뀌고..
가정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바뀌면서...
국가의 에너지 정책도 변해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국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변화에..
국민들은 맞춰갔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죠.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가 지향하는 에너지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걸 알기 위해서는 우선 파리기후협정을 알아야 됩니다.
파리기후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탄소 배출을 감축 시키기 위한 변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화석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합니다.
유럽이 탄소 저감에 적극적인 이유는 뭘까요?
이미 그들은 제조업 시장의 비중이 줄어들고, 서비스산업 및 첨단산업으로
구조 개편이 이루어졌기 때문일 겁니다.
어찌 보면 이기적인 것 같죠? 자기들이 성장할 때는 값싼 화석 연료 마구 이용해서
고도성장을 했으면서, 이제 뒤쫓는 국가들한테는 지구의 안녕을 위해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으니까요. ^^
그런데 미국은 어떨까요? 트럼프는 저비용 고효율의 화석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을 줄임으로써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만들려는 미국은.. 제조업 파트의 성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파리기후협정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기후 협정을 탈퇴했고.. 바이든이 재가입 해놓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재탈퇴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과 G2로 불리는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있을까요?
일단 보유하고 있는 광물이 상당하며, 현재 제조업의 왕국으로
고도성장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탄소 절감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정치적 갈라치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며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정신 바짝 안 차리면
에너지 패권전쟁에 휩쓸려서 경제성장률 바닥을 기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고 있네요. 거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한테 엄포를 놓은 게 뭐였나요?
맞습니다. 바로 에너지의 무기화였습니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관의 밸브를 잠가버리겠다는
협박이었고, 이 한마디가 유럽 경제를 흔들리게 했으니까..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에너지 강대국입니다. 이 말에는 에너지 소비 강대국이라는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데, 소비되는 에너지의
81%가 화석 에너지입니다. 석탄 소비는 줄어들었지만, 가스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럼프가 한국 및 일본에도 알래스카 사업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한국으로서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뚫는다는 게 이로울 수 있으나,
이기적인 사업가인 트럼프가 상대 파트너라서... 협상 과정이
아주 험난할 듯합니다.^^

대한민국은 에너지 강대국인가요?
국민들의 삶만 놓고 보면 우주 초강국임에 분명합니다. ^^
한밤중에도 건너편 아파트를 보면 불이 켜진 집이 수두룩합니다.
난방요금 폭탄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 낮추기가 생활화되는 반면에..
아직까지 전기 요금은 만만해서 그런지.. 전열기구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과연 전기 요금 인상을 무조건 틀어막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에 좋은 걸까요?
틀어막은 둑이 무너지면, 준비되지 않은 국민들의 마음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겁니다. 에너지 요금 현실화를 점진적으로 해서 그 충격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에너지 쟁탈전을 대비한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되겠습니다.
탄소 절감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거부할 수는 없겠지만,
자원 불모지인 대한민국이 화석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와 같은 고효율 에너지를
무조건 멀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선 소비를 줄이면서, 에너지 공급 루트를 다변화하고,
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에너지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중요한 도구인 이유를
과거 역사의 흐름을 통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너지가 곧 무기인 현대 사회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이슈를 알아보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지향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는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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