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 세계 경제를 읽는 데이터 지리학
다리우시 보이치크 지음,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그림, 윤종은 옮김 / 윌북 / 2025년 1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요약의 시대', '간결의 시대'인듯합니다.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등등...

짧은 시간 안에 관심을 끌어모으고 결론을 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파민을 끌어내는 기술이 점점 발달하게 되고,

그만큼 중독성도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디서 어떻게 저의 관심사를 찰떡같이 긁어모으는지..

한 번 걸려들면... 연이어서 관련 영상들이 쭈욱~~ 나오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군요.

본인의 치부(?)가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느낌이라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차단해 보려고 했으나,

어흑.. 도파민의 맛을 봤기 때문인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에헤라디여~~ 그냥 냅두게 되네요.ㅡㅡ;;

이렇게 속전속결의 시대에..

어떤 내용을 효율적을 전달하는 데는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요?

역시 도표, 그림, 수치 등등을 제시하고, 글로 살을 덧붙이는 게

가장 이해하기 수월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은

금상첨화였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언뜻 보기에는 뭔가 복잡해 보이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서 그림을 함께 참조하면..

아주 쉽습니다.

과거에 세계화 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오늘날의 볼리비아 영토인 포트시라는 곳으로

세계 각국의 금융, 자원, 인력 등등이 드나드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고가 미술품 시장에서 돈의 흐름은 어떨까요?

화가의 국적별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러시아, 스페인 화가의 작품에 눈독을 들여보게 됩니다.

그러나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제목이 붙은 건...

아무리 국내 미술품 시장이 성장했다고는 해도..

일반인들이 미술품 투자에 적극 나서기에는 아직까지는

그 장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겠죠.

미술품 투자에 발가락 정도는 담갔다고 생각했는데..

자유항을 이용한 투자의 관리는 꿈도 못 꿨던 내용입니다.

'러시아나 스페인 화가의 유화 작품. 그중에서도 경력 후기에

그린 작품을 우선하라' 참고하세요~~^^

이번 페이지에서는 공매도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으로서는 공매도가 썩 달갑지 않은 존재인데요.

언론에서도 연일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라~!!

공매도 금지를 영구화하라~!!

공매도는 악의 축이다~!!!

등등 공매도의 부정적 인식 확산에 기여를 했죠.

실제로 개미들은 공매도로 인한 손해를 보는 게 비일비재해서..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은데요. ㅎㅎ

공매도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공매도를 이겨낸 월가의 한방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데 그칠 게 아니라,

공매도의 긍정적 효과로..

기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다시 추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참고한다면...

공매도로 떨어진 주가에 대해 기업의 적절한 대응으로 다시

회복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투자도 시도해 볼만하겠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바로 그 내용입니다.

부의 편중, 빈부격차.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부의 증대액 중,

상위 1% 자산가들이 가져간 비율은 38퍼센트..

반면에 하위 50%의 사람들이 가져간 비율은 고작 2퍼센트.

돈이 돈을 버는 시대에서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간극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겠지요.

이슬람 금융 시스템에서는 샤리아 율법으로 이자 지급을 금기시

한다고 합니다. 돈을 빌려도 이자를 내지 않고,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지 못한다면.. 돈이 돈을 못 버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돈에 대한 이자를 주고받지 않지만,

투자의 개념을 접근해서 수익을 배분하고 그 배당금을 받는 식으로

돈 놓고 돈 먹기는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어떤 식으로든 돈이 돈을 재창조하는 현실은 바뀌기 어려울 것 같죠?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손을 존중하면서도 국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세금과 복지도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방편이겠지요.

세금 많이 내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국가가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므로,

고액 납세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ㅎㅎ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돈, 금융의 역사와 흐름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지도책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농축된 정보의 전달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으며,

각 지도에 대한 이해를 끌어내다 보면...

하나의 큰 보물섬을 향한 지도가 완성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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