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7 : 손자병법 - 병서의 바이블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7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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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대학교 수업 시간에 특이한 교습법이 생각나네요.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시던 게 있는데...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라'입니다.

물론 추궁(?)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질어질하고 식은땀이 납니다.

짜증이 확 솟구칠 때도 있습니다. '아놔~ 말꼬리 잡기 하자는 건가~' ㅎㅎ

교재 한 페이지로 그날의 수업 진도가 끝날 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소비자물가지수는 무엇인가?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

소비자는? 상품은? 서비스는? 가격 변동은? 측정? 지표?

물론 저렇게까지 물고 늘어지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 뜻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설명이 가능했습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설명하려니까 어려운 현상이죠.^^



병서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손자병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어보면..'그렇지~ 옳지~ 맞아~ 당연한 거지~ 물론이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려면..

많은 생각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손자병법 모공 편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어떻습니까? 맞죠? 당연한 거 아니야~ 싶죠? ㅎㅎ

흔히 우리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알고 있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아서 비교해 보니.. 우리의 패배가 확실하다면..

승리는 어렵겠고.. 위태로운 상황을 피해볼 여지가 있을 뿐이니..

손자병법에 실린 내용이 뜻하는 바가 더 현실적인듯싶네요.



그렇다면 무엇을 알아야, 지피지기 했다 할 수 있을까요?

승패를 예측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조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싸워야 할지, 병력은 충분한지, 국가와 국민이 한마음 인지,

상대보다 우리의 준비가 확실한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했으니, 뛰어난 지휘자를 믿고

전폭적인 권한을 위임한다면.. 이 모든 게 이루어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의외로 적을 아는 건 수월할 수 있으나, 오히려 나를 정확히 안다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이 안되긴 합니다.



정치인들이 뭐 좀 있어 보일라 치면.. 가끔 사자성어나 고사 성어를 들먹이며

말을 하곤 하던데요.

정치라는 게 막싸움이기 때문에 손자병법을 보면 써먹을 수 있는 게

수두룩 빽빽합니다.

'병서의 바이블인 손자병법을 보면.. '우직지계'라는 말이 있지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요'

역시 전자가 뭔가 더 있어 보입니다.

'우직지계'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돌아가라가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라입니다.

항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놓고 협상에 들어가는 도널드 트럼프가

괜히 손자병법을 추천하는 게 아니겠지요.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 손자병법

병서의 바이블로 사업가, 정치인의 필독서.

게다가 트럼프 덕분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손자병법.

만화의 장점인 그림과 글을 함께 보게 되면서..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이해도가 올라가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구나~'하는

손자병법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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