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최신 개정판
왕양 지음, 김태일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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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개정판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환율전쟁

소리 없는 세계의 부 쟁탈전

14억 중국을 뒤흔든 화제의 책

왕양 지음

김태일 옮김

평단



환율이라는 개념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는 보통 해외여행 일 겁니다.

환전수수료와 환율우대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했었지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면서부터 주가가 떨어졌는데 환차익으로 수익이 나는 경험을 하면서..

환율의 파워에 대해서 체감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근시안으로 바라보면 환율은 개인의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거시적으로 보게 되면 환율의 나비효과는 세계 경제에 태풍과도 같습니다.


세계는 환율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전쟁판의 구도와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서, '환율전쟁'을 읽어봅니다.

최신 개정판은 표지가 달라졌네요. 예전에는 표지 속 인물이 겹쳐져 있었거든요~

저자가 왕양이라는 중국 분인데, 마오쩌둥의 얼굴이 반만 보여서

고초를 겪으시면 어쩌나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이번 개정판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군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 /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주석 마오쩌둥

100달러와 100위안의 인물들이죠.



경제 관련 서적은 목차를 꼭 살펴봅니다.

환율전쟁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진진합니다.

1장에서는 환율이 무엇인가를 알아봅니다.

양국 통화의 교환 비율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아닌,

명목환율/실질환율, 무역시장과 자본시장에서 환율의 움직임, 환율 제도 및 정책까지

그야말로 환율의 모든 것입니다.

2장과 3장에서는 고대 및 근대사에서 환율이 가져온 놀라운 사건들을 탐험하면서,

환율이 전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그 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환율전쟁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다양한 사건들 중에서 유독 저의 관심을 끄는 건,

역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내용이었습니다.

부동산 투자할 때,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하락론의 모티브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꺼냈으며, 상승론은 일본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일본의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일본의 경기 침체는 한두 가지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잃어버린 10년의 온상으로 지목하는 대상도 견해가 다양한 게 사실입니다.

'환율전쟁'에서는 미국의 관여가 아닌 간여를 큰 요인으로 주장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자체의 판단 착오였음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당시 일본의 붕괴를 막아선 경제학자가 없었음이 보여주는 바는

환율전쟁의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게 어려웠음을 시사하며,

우리가 환율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명시하기도 합니다.



위안화 절상 문제를 서술하던 중 한 나라의 경제 위기에 관여하는 세력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캐리 트레이드였습니다.

과거 캐리 트레이드로 재미를 보던 세력들이 추세에 역행하는 자세를 취했다가

빈털터리가 되었던 일을 보면서, 환율 전쟁 또한 추세 파악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증시가 그야말로 곤두박질쳤었는데요.

전문가들이 요인으로 지목했던 것 중에 엔 캐리 트레이드 문제가 열거되었었지요.

경제 전쟁에서 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며, 우리는 추세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환율전쟁'에서는 환율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환율 전쟁의 역사를 통해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와 국가 간 치열한 경제 전쟁에서

환율이 가지는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환율이 가까이 있음을 인지하고,

좋은 영향을 받고, 나쁜 영향은 피해 갈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리뷰는 책좋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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