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니체를 읽어야 할 때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선거날입니다.

사전투표를 하였기에, 여유있게 선거공휴일을 만끽하고 있네요.

화창한 봄날씨와 빨갛게, 노랗게 피어난 꽃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 훈풍이 불어오는걸 느낍니다.

요즘 CCA쥬스가 인기던데.. 가볍게 착즙쥬스 한잔을 짜내고,

블루베리와 딸기 그리고 우유의 실패없는 조합을 만들어서

책상 앞에 앉아서 책장을 넘깁니다~~


오늘 꺼내든 책은 '지금은 니체를 읽어야 할 때'

그렇습니다.

근심 걱정을 잠재우고 싶을때, 조금 더 풍요로운 정신적 휴양이 필요할때,

내일의 나를 위한 마음의 양식을 섭취하고 싶을때, 뭔가 깨달음을 얻고 싶을때.. 등등

바로 지금!!

철학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니체라는 인물을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주로 인생의 격언, 인생의 모토, 인생의 명언... 이러한 내용을 다룬 달력이나 SNS에서

빠지지 않고 다루어지는 사람이 바로 '니체'니까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뭔가 띵한 가르침을 주는 장면에서..

"짜라투스투라는 말했다" 이런 멘트를 날리면서 니체의 사상에 대한 찡한 대사를

날려주곤 하니까 말입니다.


6개의 챕터에 60가지 삶의 가르침이 들어있습니다.

목차를 보면서, 니체는 이 주제에서 과연 어떤 가르침을 주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마구 샘솟습니다.

만약 내 후배가 나에게 가르침을 구하면, 나는 무엇이라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해본 후, 니체의 가르침을 보게되면 감흥이 배로 늘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간혹 '나와 같은 생각이였구나.. 그런데 어쩜 저리도 짧은 문장으로 그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일까!!'라는

놀라움을 받을때도 있었습니다.

여기 말하는 짧은 문장은.. 챕터 안의 주제로 들어가 보면.. 볼 수 있었습니다.

목차에 있는 주제에 대한 니체의 어록들 중 열여덟번째입니다.

오늘같은 휴일날,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심적 여유를 가짐에 감사하며,

또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열정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잔잔한 호숫가의 물결만을 기대할 수 없는게 우리네 삶 아니겠습니까?

가끔은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의 너울성 파도가 집어삼킬 듯이 몰아쳐와도..

그건 본인의 삶이 파도를 헤치고 전진하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기 심연의 바다속에 이미 가라앉은 난파선의 삶이라면.. 단조로움 그 자체일 것을..

그래!! 내 삶은 지금도 꿈과 목표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흥미로운 삶이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막연하게 니체의 어록만 툭~하고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어록에 담긴 삶을 녹여낸 실존 인물들의 모습을 알기 쉽게 첨부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번 어록은 영국의 시인인 다니엘 사무엘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선장은 육지에 앉아서 될 수 없다. 바다에 나가 무서운 폭풍을 만난 경험이 유능한

선장을 만든다. 격전의 들판에 나서야 비로소 전쟁의 힘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의 참된

용기는 인생의 가장 곤란한 또는 가장 위험한 위치에 섰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그렇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있듯이,

우리는 현재 끊임없이 이상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 다른 어록을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은 저에게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것을 몇가지 강조하셨습니다.

단연코 첫번째가 바로 거짓말을 하지 말자!! 였습니다.

여기서 거짓말이라는건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 하는 말 뿐만 아니라,

내뱉은 말을 지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 ^^

약속을 지키라는 주제에 대해서 니체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을 기다리게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나쁘게 만드는 부도덕한 일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쁜X인 거야!! 신의가 없으면 누구도 너를 믿지 않을꺼야!

이걸 어쩜 저리도 멋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일까~!! ^^

약속을 지키는 예로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등장했습니다.

톨스토이가 사소한 약속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는 일화 였습니다.

니체의 어록과 예로 들어주는 일화를 보다보니,

과연 지금의 나는 남에게 하는 약속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 또한

잘 지켜나가고 있는가? 라는 반성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은 니체를 읽어야 할 때!!

두개의 어록을 가져와서 적어봤지만,

이 책에는 6개 챕터, 60개의 니체 어록이 담겨있으며,

어록별로 일화를 가지고 예를 들어주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철학이 별건가요~ 꼭 추상적인 문장으로만 표현해야 고귀한 철학인건가요~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런 철학도 소중한 삶의 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니체를 읽어야 할 때 입니다.

#지금은니체를읽어야할때 #미래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