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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명품 - 사람이 명품이 되어가는 가장 고귀한 길
임하연 지음 / 블레어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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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 『인간명품』은 처음 제목만 보면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 이야기를 다룰 것 같지만, 명품이 되는 인간의 길을 이야기하는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임하연 저자는 “명품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완성된다”고 말하죠. 이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살아온 태도 하나하나가 결국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뜻이니까요.

1. 약자를 들어올리고, 강자를 낮추는 ‘상속자 정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상속자 정신은 가난한 자를 들어올리고, 부유한 자를 내려오게 한다”는 구절이었어요.
이 말은 단순한 정의감이나 평등 사상이 아니라, ‘품격의 공평함’을 뜻합니다. 가진 사람은 겸손함을 배우고, 없는 사람은 자신을 당당히 세워야 한다는 것.
특히 “약자라고 느끼는 이유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라는 문장은 오래 남았어요. 약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비교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이라는 통찰이 정말 묵직했어요.

2. 아름다움은 생존의 문제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학생의 말에 상속자는 이렇게 답하죠.

“이건 미학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낙관적인 감성을 기르는 건 단순한 자기위로가 아니라, 고통을 견디는 능력이라는 해석이 놀라웠어요.
우리는 늘 “현실을 보라”고 말하지만, 사실 상상력과 낭만이야말로 인간을 살게 하는 힘이라는 걸 잊곤 하죠.
이 대목에서 ‘아름다움이 생존을 위한 기술’이라는 저자의 관점이 드러나요. 현실을 왜곡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도 빛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니까요.

3. 재클린의 각성 – 구분하는 사람의 잘못을 증명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상징적인 존재가 재클린 케네디예요.
그녀는 ‘구분하는 사람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세상에 증명하고자 했던 인물로 그려집니다.
상류층의 상징이었던 그녀가 오히려 사회적 경계에 저항한 건, 진짜 품격이란 남을 낮추지 않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재클린이 사회를 바꾸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인간 명품의 길이 시작됐다”고 말하죠.
이 장면에서 ‘명품’은 단지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태도의 혁명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4. 제비꽃의 의미 – 과거의 나를 떠나보내는 의식

가장 잊히지 않는 장면은, 재클린이 할아버지의 관에 제비꽃을 몰래 넣는 대목이에요.
그 행동은 단순한 애도의 표현이 아니라, 침묵하던 과거의 자신을 죽이는 상징적 결단이었죠.
임하연 저자는 “다시 태어나려면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문장이 참 강렬했어요. 변화란 결국 ‘이전의 나’를 떠나보내는 일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녀가 제비꽃을 넣던 그 순간, 나도 내 안의 낡은 두려움들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 인생의 고삐를 쥔다는 것

“삶을 창조하는 건 그대 자신이지 부모님이 아닙니다.”
이 구절은 정말 통렬했어요.
부모의 기대나 사회의 틀 안에서 살아가다가도, 어느 순간 인생의 고삐를 직접 잡아야 할 때가 오잖아요.
책에서는 재클린이 프랑스로 떠나며 비로소 그 고삐를 손에 쥐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이 장면은 독립과 주체성의 선언처럼 느껴졌어요.
‘인간 명품’이란, 결국 자신이 운명의 운전자가 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합니다.

6. 돈으로 살 수 없는 품격

“부자인지 가난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잃지 않는 것이 진짜 품격이다.”
이 두 문장은 『인간명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에요.
저자는 돈이 아니라 예의와 배려, 존중이야말로 인간을 고귀하게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요즘처럼 ‘부’와 ‘성공’이 곧 가치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이 말은 마치 오래된 진리를 다시 상기시키는 듯했어요.

7.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투구와 방패

“돈이 지배하는 세상은 영혼을 파괴하는 전쟁터와 같다.”

그래서 ‘상속자 정신’은 이 전쟁터에서의 투구이자 방패예요.
타고난 배경이 아니라, 사랑과 품격으로 자신을 지키는 힘이 바로 그 무기인 거죠.
핏줄보다 진한 것은 사랑이라는 말도 참 아름다웠어요.
결국 인간 명품이란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8. 나의 ‘내 집’을 넘어서는 용기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내 집만 지키려는 마음’, 즉 이기심과 교만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진짜 품격이란 나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게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거죠.

『인간명품』은 “어떻게 살아야 인간으로서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훨씬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상속자와 학생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안의 ‘재클린’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침묵하던 과거의 나를 보내고, 품격과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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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작가
다와다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엘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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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실 저는 이 책의 개정 전 판본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어요. 다만 절판된 상태라 집 근처 도서관을 수소문해서야 겨우 빌릴 수 있었는데요.. ㅜㅜ 그때도 신기하고 낯설지만 묘하게 매혹적인 사유들에 매료되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새로운 글이 더해진 개역 증보판이라니, 기다려온 팬으로서는 선물 같은 소식이었어요.

저는 원래부터 다와다 요코 팬이라 번역된 책은 거의 모두 찾아 읽었답니다. 어떤 책들은 다 읽고 중고로 정리하기도 했지만, 손에 쥐었던 시간 동안만큼은 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이번 증보판 『영혼 없는 작가』는 총 23편의 산문이 실려 있는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다와다 요코 특유의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이중 몇 구절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함께 기록해두고 싶어졌어요.

영혼과 함께 살아가는 일

“영혼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동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사한 상상이다… 나는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내 영혼은 항상 어딘가 떠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와다 요코가 그려내는 ‘영혼’의 이미지는 전통적인 신앙과는 전혀 다른 결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의 육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결국 삶과 맞닿아 있는 어떤 것.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말을 걸 수도 없지만, 내가 겪고 쓰는 모든 것이 영혼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유는 몹시 시적이면서도 낯선 울림을 주었어요.

여행과 영혼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 영혼을 잃어버리고 영혼이 없는 채로 목적지에 도착한다… 어찌 되었든 그것이 여행자에게 영혼이 없는 이유다.”

특히 ‘영혼은 기차나 비행기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발상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긴 여정 속에서 육체와 영혼이 서로 엇갈려버린다는 이 상상은, 현대 여행자의 고독과 공허를 기묘하게 포착하는 듯했어요. 이동이 곧 정체성을 흔드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낯선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몸, 피부, 그리고 경계

다와다 요코는 『목욕탕의 등장인물』 속 대화를 인용하며 피부색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로 피부에 색깔이 있다고 생각해요?… 색깔은 피부 표면에서 빛이 유희를 하면 생겨나는 것이에요. 우리 안에는 어떤 색도 없어요.”

피부를 둘러싼 빛과 색의 은유, 그리고 ‘당신들’과 ‘우리’라는 표현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문화적 경계가 얼마나 은밀하게 사람들의 몸에 새겨지는지를 드러냅니다. 단순한 차별 비판을 넘어서, 인간이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 자체를 흔드는 질문처럼 다가왔어요.

책을 읽는 손가락들의 언어

“책을 들고 있는 손가락들은… 정말로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손가락들은 서로 아무도 못 알아듣는 대화를 나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 한참 동안 책을 읽을 때 제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게 되었어요. 독자마다 다른 습관과 동작들이 하나의 ‘제스처 언어’가 된다는 발상은 참 독특하더라고요. 다와다 요코의 글은 이렇게 일상적인 순간까지도 낯설고 특별하게 바꿔 놓습니다.

유럽을 혀로 감지한다는 상상

“유럽을 눈이 아니라 혀로 감지하고 싶다. 혀로 유럽의 맛을 느끼고 유럽을 말하면 관찰자와 대상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시각 중심적 인식’에 대한 전복을 시도합니다. 엽서와 이미지 속 유럽 대신, 미각과 언어로 감각하는 유럽이라니! 세계를 다른 감각으로 인지하려는 상상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지각의 방식을 뒤집어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마무리

다와다 요코 『영혼 없는 작가』는 제목처럼 작가 자신이 영혼을 잃어버린 채로 써 내려간 글들이 아니라, 오히려 ‘영혼과 떨어져 있음’에서 비롯된 예리한 사유와 문장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절판으로 아쉽게 흘려보냈던 책을 이제는 새로운 편까지 담긴 증보판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무척 감사한 마음이에요.

다와다 요코의 세계를 사랑하는 분들, 혹은 언어와 정체성, 경계에 대해 새롭게 사유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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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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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리라는 말, 참 많이 듣고 또 많이 하는 단어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쉽지 않죠. 저도 집 안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이걸 꼭 다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부터 들어 손이 잘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희숙 작가님의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을 읽으면서, 정리는 단순히 집안을 깔끔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와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정리는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일

저자는 수많은 집을 정리하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으며 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빵 봉지 묶는 끈, 고무줄, 쇼핑백, 비닐 포장지… 우리 주변에 정말 흔한 것들이지만,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집 안을 가득 메우고 결국 내가 있을 자리를 빼앗아버리죠. 저도 순간 뜨끔했습니다. 쓸모 있을 것 같아 모아둔 작은 포장지와 종이봉투가 서랍을 다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이 책은 무조건 버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더 이상 들이지 않는 것’이 진짜 정리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려주었어요.

집이 나를 밀어낼 때

“퇴근 후 집에 왔는데 가방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망설인 적이 있는가?”
“앉을 자리가 없어 물건을 치운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집에 돌아왔을 때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물건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정작 제가 쉴 자리가 없었던 거죠.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정리하지 못한 집은 결국 주인을 내쫓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집은 편안히 안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 배웠습니다.

작은 행동이 삶을 바꾸다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책 속에 실린 ‘민정 씨’의 이야기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돈이 없어도 바닥은 닦을 수 있었어요. 미래가 캄캄해도 바닥은 닦을 수 있더라고요.”

삶이 무겁고 하루가 불안할 때, 그녀는 바닥을 닦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책상과 서랍을 하나씩 치우며 조금씩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죠. 매일 밤 자기 전 “오늘도 나를 돌봤어. 잘했어.“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들려주었다는 대목에서는 저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정리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돌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정리는 결국 ‘나를 위한 선언’

“정리를 마친 집은 ‘깨끗해졌다’란 말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리된 집은 그냥 비워진 공간이 아니라, 거기 사는 사람이 스스로와 대화하기 시작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책상 위 노트 한 권, 식탁 위 물컵 하나, 거실의 편안한 의자 하나가 ‘나를 다시 보겠다’라는 선언이 된다는 말이 참 좋았습니다. 정리를 통해 결국 다시 나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라는 사실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물건과의 작별, 그리고 해방

정리를 할 때마다 가장 큰 고민은 ‘이걸 버려야 하나?’라는 질문이잖아요. 정희숙 작가님은 이렇게 제안합니다.

“이 물건이 지금 내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하고 있는가?”

답이 없다면 과감히 보내야 한다는 거죠. 추억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에 남아 있으니,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건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나를 붙잡는 대신 앞으로의 나를 선택할 것이다”라는 문장에 밑줄 쫙 그어놨어요.

정리는 습관이 될 때 힘을 발휘한다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책에서는 하루 5분 정리 습관을 강조합니다. 잠들기 전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기존의 물건 하나를 정리하는 원칙, 그리고 매달 수납공간을 점검하는 습관이죠. 사실 정리는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잖아요. 작은 습관을 이어갈 때 삶의 질서가 회복되고, 내가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죽음 이후의 정리, 진짜 남기는 것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죽음 이후를 위한 정리’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희숙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살아 있는 동안, 내가 결정할 수 있을 때 내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자.”

이는 쓸쓸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나를 위해서이자 남겨질 사람들을 위한 정리. 그리고 그 정리는 물건이 아니라 결국 삶의 태도를 남기는 일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저 사람은 깔끔했지”가 아니라 “참 잘 살았지”라고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 아마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집은 곧 내 삶의 공간

“내가 사는 집이 아니라 내 삶이 사는 공간을 만들자.”

월세든 전세든 자가든 집은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내 삶이 매일 이어지는 현재 그 자체라는 거죠. 집을 예쁘고 편하게 만드는 일은 삶의 질을 1초 만에 올리는 방법이라는 말이 참 실감 났습니다. 집을 한번 둘러보며 어떤 물건이 떠날 준비가 되었는지, 어떤 공간이 새로 태어날 수 있는지를 살펴보라는 제안은 지금 당장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치며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은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나를 어떻게 돌볼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었어요. 정리는 물건을 치우는 일이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일이고, 나 자신과 다시 마주하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제 집 안 곳곳이 다시 보였습니다. 정리하지 못한 물건들 속에서 사실은 제 마음이 방치되어 있었던 거죠. 지금 제 삶에 가치를 더해주는 것만 남기고, 앞으로의 나를 위해 공간을 열어두는 일. 그것이 진짜 정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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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공식문제집 N4 ver2.0 - 청해 실전용+복습용 MP3, 청해 받아쓰기 워크북 JLPT 공식문제집
국제교류기금.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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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요즘 JLPT N4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저는 취미 삼아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는 중인데, 슬슬 실전 감각을 좀 길러야겠다 싶더라고요. 문법이나 단어는 하루하루 조금씩 정리해가고 있었는데, 청해는 확실히 감이 필요한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이 책,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을 풀어봤어요. 국제 교류기금이랑 일본 국제 교육지원협회에서 만든 거라 믿고 골랐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얇은 문제집 한 권일 텐데 얼마나 도움이 되려나’ 싶었는데요, 막상 열어보니까 생각보다 청해 파트가 꽤 알차다는 느낌이었어요. 실전용 mp3,습용 mp3 두 가지가 들어 있는데, 실전용은 말 그대로 시험처럼 쭉 흘러가는 버전이고, 복습용은 문제 하나씩 끊어 들을 수 있게 돼 있어서 따라 듣거나 받아쓰기 하기에 정말 편했어요.

저는 따로 청해 워크북을 통해 음원을 듣고 받아쓰기 연습도 했는데요, 막상 문장 단위로 써보면 내가 어디서 놓치고 있는지 정확하게 보여요. ‘들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라니까 못 쓰겠네?’ 이런 식으로요. 청해 감각도 키우고, 놓치기 쉬운 문형이나 표현도 다시 복습할 수 있어서 받아쓰기 연습이 제일 좋았어요.

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내가 어떤 유형에 약한지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혼자 문제집 풀 땐 그냥 대충 맞추는 느낌인데, 이건 진짜 시험처럼 시간 정해놓고 풀다 보니까 “아, 이런 유형은 아직 좀 어렵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특히 질문을 듣고 보기 중에서 고르는 문제는 말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고르려니까 정말 정신이 없어요. 그런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 해설은 간단한 편이에요. 군더더기 설명이 없는 대신 필요한 정답 포인트는 깔끔하게 짚어주는 느낌이었고요, 저처럼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해설이 너무 길지 않은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청해 워크북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분들은 복사해서 쓰셔도 되고, 시원스쿨 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청해 파일들도 거기서 받을 수 있고요.

저는 지금 N4 정리 단계에서 N3로 넘어갈까 말까 고민 중인데요, 이 책 덕분에 ‘아직 청해는 좀 더 연습해야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문법은 어느 정도 정리하면 되는데 청해는 매일 조금씩 반복하지 않으면 감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복습용 mp3 틀어놓고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출퇴근할 땐 실전용으로 한 번 쭉 듣고, 집에선 받아쓰기용으로 복습하고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전 문제 세트가 딱 한 회분이라는 거예요. 한 번 풀고 나면 기억에 남아서 그다음부터는 진짜 실전 같은 느낌은 덜하긴 해요. 그래도 저는 ‘내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자’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역할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해요.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JLPT N4를 준비 중인데 실제 시험 형식을 미리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
- 듣기 파트가 약하다고 느끼는 분
- 독학 중이라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점검하고 싶은 분
- 그리고 N4에서 N3로 넘어가야 할지 고민 중이신 분!

결론적으로,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은 ‘실력 점검용 + 청해 집중 연습용’으로 딱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받아쓰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유용할 거예요. 저처럼 혼자 공부하면서 막막했던 분들께 부담 없이 한 권쯤 사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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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전 필사 노트 -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용윤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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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요즘 영어 쓸 일이 정말 없더라고요. 예전엔 미드도 자주 보고, 틈틈이 영어책도 들춰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영어를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멀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 『하루 한 장 영어 필사 노트』를 접하고 나서, 영어가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에 딱 한 장! 고전 속 명문장을 따라 쓰는 구성이라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이 문장을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했구나’ 싶은 순간들이 자주 있어서, 잊고 있던 영어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고전 속 문장을 직접 써보는 경험
이 책은 총 100개의 명문장을 담고 있어요. 전부 고전 문학에서 골라낸 문장들인데요, 《위대한 개츠비》, 《오만과 편견》, 《노인과 바다》, 《제인 에어》 같은 작품 속 인상 깊은 구절들이 담겨 있어요.

각 문장은 왼쪽 페이지에 원문과 해석, 그리고 어휘 설명이 정리돼 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 공간이에요. 단어는 다 아는 쉬운 단어인데, 조합이 너무 멋지고 단단해서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요.

이런 좋은 문장들을 그냥 눈으로 읽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펜을 들고 직접 써보면 감정이 더 오래 남아요. 손으로 쓴다는 행위가 진짜 강력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손으로 써보는 외국어 학습은 왜 좋을까요?
글자를 직접 쓰는 동안 뇌는 단어의 모양, 소리, 의미를 함께 기억하게 돼요.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문장을 자신의 언어처럼 느끼게 해주죠. 특히 감정이 담긴 문장을 쓰면 그 감정까지 같이 저장되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직접 필사해 본 페이지들
저도 며칠 전부터 이 노트를 활용해서 몇 장 필사해 봤어요.

한번 써보니 손으로 쓴 문장들이 왜 오래 기억에 남는지 알겠더라고요. 해석을 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여운이 깊어요. 필사하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하고요. 아직도 어색한 영어 문장 앞에서 망설이는 저에게, 그래도 계속 항해법을 배우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느낌이랄까요.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영어 고전 필사 노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좋은 문장을 음미하며 나만의 속도로 채워가는 시간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책에 소개된 문장들이 하나같이 깊고 단단해서, 그냥 베껴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남더라고요.

게다가 문장마다 어휘 설명도 간단하게 정리돼 있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어요. “storm”이나 “defeated” 같은 단어도, 예전에 수능 단어장으로 외웠던 때랑은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필사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의미를 담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어요.

‘하루 한 장’이 만들어주는 작은 루틴
요즘 저는 자기 전에 잠깐,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이 필사 책을 펼쳐요. 하루치 딱 한 장만 써도 괜히 뿌듯하고,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는, 좋은 문장을 마주하고 마음을 다듬는 시간에 가까워요.

사실 영어를 아예 포기하고 있었던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이건 문장을 써보는 ‘감성 루틴’이자, 아주 부드럽고 은은한 영어 감각 회복 훈련이니까요.

저처럼 영어를 잊고 살았던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거예요. 하루 한 장씩, 나만의 속도로 영어와 다시 친해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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