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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공식문제집 N4 ver2.0 - 청해 실전용+복습용 MP3, 청해 받아쓰기 워크북 JLPT 공식문제집
국제교류기금.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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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요즘 JLPT N4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저는 취미 삼아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는 중인데, 슬슬 실전 감각을 좀 길러야겠다 싶더라고요. 문법이나 단어는 하루하루 조금씩 정리해가고 있었는데, 청해는 확실히 감이 필요한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이 책,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을 풀어봤어요. 국제 교류기금이랑 일본 국제 교육지원협회에서 만든 거라 믿고 골랐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얇은 문제집 한 권일 텐데 얼마나 도움이 되려나’ 싶었는데요, 막상 열어보니까 생각보다 청해 파트가 꽤 알차다는 느낌이었어요. 실전용 mp3,습용 mp3 두 가지가 들어 있는데, 실전용은 말 그대로 시험처럼 쭉 흘러가는 버전이고, 복습용은 문제 하나씩 끊어 들을 수 있게 돼 있어서 따라 듣거나 받아쓰기 하기에 정말 편했어요.

저는 따로 청해 워크북을 통해 음원을 듣고 받아쓰기 연습도 했는데요, 막상 문장 단위로 써보면 내가 어디서 놓치고 있는지 정확하게 보여요. ‘들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라니까 못 쓰겠네?’ 이런 식으로요. 청해 감각도 키우고, 놓치기 쉬운 문형이나 표현도 다시 복습할 수 있어서 받아쓰기 연습이 제일 좋았어요.

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내가 어떤 유형에 약한지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혼자 문제집 풀 땐 그냥 대충 맞추는 느낌인데, 이건 진짜 시험처럼 시간 정해놓고 풀다 보니까 “아, 이런 유형은 아직 좀 어렵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특히 질문을 듣고 보기 중에서 고르는 문제는 말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고르려니까 정말 정신이 없어요. 그런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 해설은 간단한 편이에요. 군더더기 설명이 없는 대신 필요한 정답 포인트는 깔끔하게 짚어주는 느낌이었고요, 저처럼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해설이 너무 길지 않은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청해 워크북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분들은 복사해서 쓰셔도 되고, 시원스쿨 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청해 파일들도 거기서 받을 수 있고요.

저는 지금 N4 정리 단계에서 N3로 넘어갈까 말까 고민 중인데요, 이 책 덕분에 ‘아직 청해는 좀 더 연습해야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문법은 어느 정도 정리하면 되는데 청해는 매일 조금씩 반복하지 않으면 감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복습용 mp3 틀어놓고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출퇴근할 땐 실전용으로 한 번 쭉 듣고, 집에선 받아쓰기용으로 복습하고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전 문제 세트가 딱 한 회분이라는 거예요. 한 번 풀고 나면 기억에 남아서 그다음부터는 진짜 실전 같은 느낌은 덜하긴 해요. 그래도 저는 ‘내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자’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역할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해요.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JLPT N4를 준비 중인데 실제 시험 형식을 미리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
- 듣기 파트가 약하다고 느끼는 분
- 독학 중이라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점검하고 싶은 분
- 그리고 N4에서 N3로 넘어가야 할지 고민 중이신 분!

결론적으로, 〈JLPT 공식문제집 N4 ver 2.0〉은 ‘실력 점검용 + 청해 집중 연습용’으로 딱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받아쓰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유용할 거예요. 저처럼 혼자 공부하면서 막막했던 분들께 부담 없이 한 권쯤 사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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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전 필사 노트 -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용윤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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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요즘 영어 쓸 일이 정말 없더라고요. 예전엔 미드도 자주 보고, 틈틈이 영어책도 들춰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영어를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멀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 『하루 한 장 영어 필사 노트』를 접하고 나서, 영어가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에 딱 한 장! 고전 속 명문장을 따라 쓰는 구성이라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이 문장을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했구나’ 싶은 순간들이 자주 있어서, 잊고 있던 영어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고전 속 문장을 직접 써보는 경험
이 책은 총 100개의 명문장을 담고 있어요. 전부 고전 문학에서 골라낸 문장들인데요, 《위대한 개츠비》, 《오만과 편견》, 《노인과 바다》, 《제인 에어》 같은 작품 속 인상 깊은 구절들이 담겨 있어요.

각 문장은 왼쪽 페이지에 원문과 해석, 그리고 어휘 설명이 정리돼 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 공간이에요. 단어는 다 아는 쉬운 단어인데, 조합이 너무 멋지고 단단해서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요.

이런 좋은 문장들을 그냥 눈으로 읽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펜을 들고 직접 써보면 감정이 더 오래 남아요. 손으로 쓴다는 행위가 진짜 강력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손으로 써보는 외국어 학습은 왜 좋을까요?
글자를 직접 쓰는 동안 뇌는 단어의 모양, 소리, 의미를 함께 기억하게 돼요.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문장을 자신의 언어처럼 느끼게 해주죠. 특히 감정이 담긴 문장을 쓰면 그 감정까지 같이 저장되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직접 필사해 본 페이지들
저도 며칠 전부터 이 노트를 활용해서 몇 장 필사해 봤어요.

한번 써보니 손으로 쓴 문장들이 왜 오래 기억에 남는지 알겠더라고요. 해석을 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여운이 깊어요. 필사하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하고요. 아직도 어색한 영어 문장 앞에서 망설이는 저에게, 그래도 계속 항해법을 배우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느낌이랄까요.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영어 고전 필사 노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좋은 문장을 음미하며 나만의 속도로 채워가는 시간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책에 소개된 문장들이 하나같이 깊고 단단해서, 그냥 베껴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남더라고요.

게다가 문장마다 어휘 설명도 간단하게 정리돼 있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어요. “storm”이나 “defeated” 같은 단어도, 예전에 수능 단어장으로 외웠던 때랑은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필사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의미를 담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어요.

‘하루 한 장’이 만들어주는 작은 루틴
요즘 저는 자기 전에 잠깐,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이 필사 책을 펼쳐요. 하루치 딱 한 장만 써도 괜히 뿌듯하고,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는, 좋은 문장을 마주하고 마음을 다듬는 시간에 가까워요.

사실 영어를 아예 포기하고 있었던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이건 문장을 써보는 ‘감성 루틴’이자, 아주 부드럽고 은은한 영어 감각 회복 훈련이니까요.

저처럼 영어를 잊고 살았던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거예요. 하루 한 장씩, 나만의 속도로 영어와 다시 친해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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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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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요즘 취미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어 중급 문법 중 특히 ‘수여 동사’ 부분에서 자주 막히곤 했어요. 기본적인 수여 동사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복잡한 문장에서 주체와 객체가 조금만 바뀌면 갑자기 자신감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일본의 건축물』은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교재 같은 (?) 일본어 학습서가 아니에요. 일본의 유명 건축물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배경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구성이라서, 읽는 재미와 공부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단순한 문법 설명을 넘어서 ‘이 상황에선 어떤 수여 동사가 어울리는가’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예문과 연습문제가 정말 잘 짜여 있었어요.

이 책의 구성, 이렇게 되어 있어요
책의 각 챕터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하나씩 소개해요. 예를 들어, 후시미이나리 신사나 오사카성, 도쿄타워 같은 장소가 나오는데, 이런 실제 장소 설명을 통해 일본의 문화와 역사도 함께 익힐 수 있답니다. ‘관광 일본어’를 넘어서, ‘깊이 있는 문화 일본어’를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문법은 중급 수준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는데, 특히 5권에서는 수여 동사뿐 아니라 피동형, 사역형, 가능형, 존경 표현 등도 다뤄져요. 다양한 동사의 변형과 사용법을 예문과 함께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서, 일본어 말하기와 독해 실력이 동시에 향상되는 기분이었어요.

수여동사, 이제는 안 헷갈려요
저는 특히 ‘수여 동사’에 대한 챕터가 가장 좋았어요.
표현 주체만 바뀌어도 뉘앙스나 문장 구조가 달라지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도식화해서 설명해 주고, 바로 연습문제로 이어지는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실생활 예문 중심이라서 시험뿐 아니라 회화에도 당장 써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혼동하기 쉬운 상황도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중심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한눈에 이해가 됐어요.

마지막 부록도 꼭 보세요! N3 필수 단어 100
책 맨 뒤에는 JLPT N3 필수 단어 100개가 정리되어 있는데요, 솔직히 이거 하나만 따로 정리해서 단어장으로 만들어도 좋을 정도예요.
기본 의미뿐 아니라 파생어와 함께 자주 쓰이는 예문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단순 암기가 아니라 문맥 속에서 단어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JLPT N3를 준비하면서 문법에 살짝 애를 먹고 있는 분
- 딱딱한 문법책보다는 흥미로운 주제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 분
- 일본 문화, 특히 건축과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
- 수여동사, 피동·사역·존경 표현 등 중급 문법을 확실히 정리하고 싶은 분

읽고 나서 확실히 느낀 건,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한 책’이라는 점이에요. 설명이 친절하고, 연습문제는 난이도별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문화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문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다음 권도 벌써 기대 중이에요. 특히 JLPT 단어 정리가 너무 괜찮아서, 다른 시리즈도 한 번 쭉 정리해 보고 싶어졌어요. 일본어 중급 학습자분들께 정말 자신 있게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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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 - 나를 성장시키는 365일 마음 단련 프로젝트
벤 알드리지 지음, 정시윤 옮김 / 파인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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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오늘은 벤 알드리지의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책은 저자가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불편함 챌린지’를 바탕으로 한 자기실험 기록이에요. 처음엔 다소 도발적인 제목에 눈길이 갔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은 고민이 묻어 있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벤 알드리지는 1년 동안 무려 31가지의 도전을 해보고, 그로부터 얻은 통찰을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에서 솔직하고 생생하게 공유해요. 그중에서도 제가 인상 깊게 본 도전 과제 몇 가지를 나누어볼게요.

1. 외국어, 재미있게 깨부수기
이 도전에서 저자는 매일 일본어를 공부하고,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요. 학습이라는 건 매번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흐지부지되기 쉬운데, 그는 매일의 작은 실천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갑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핵심은 ‘꾸준함’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시간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일본어에 투자했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 누적된 시간이 저자에게 커다란 동기를 줍니다. 하루하루는 느릴 수 있어도, 쌓여가는 시간이 결국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걸 체감하게 해줘요.

2. 달려라, 나 자신과의 레이스!
마라톤 도전은 읽는 내내 정말 흥미로웠어요.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체력과 인내력을 시험하고, 통증에 대한 반응 방식을 스스로 관찰합니다.

“통증을 견디는 인내력이 서서히 눈에 띄게 올라갔고, 달리는 활동에서 자신을 정신적으로 분리하는 법(주로 음식을 상상하면서)을 배웠다.”

그는 고통 속에서 집중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정신 상태와 육체 상태를 조율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갑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란 육체적인 영역만이 아니라는 걸 이 도전을 통해 깊이 느꼈어요.

3. 내 마음의 소음 끄기
벤 알드리지는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 에서 명상을 실천하면서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요. 평소엔 무심코 흘려보내는 생각들이 실제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되죠.

“때로는 생각의 폭풍이 몰려오는 듯했다.”

불안이 커질수록 머릿속 생각들이 덩치를 키우고, 그 생각에 휘둘릴수록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걸 관찰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그런 흐름을 막으려 애쓰기보다는, 알아차리고 잠시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것. 이 도전은 자기 마음과 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 같아요.

4. 주방에서 펼치는 실험실
저자는 요리를 통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험해요. 중요한 건 직접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는 거죠.

“우선 직접 경험할 때까지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이건 어려워’ 혹은 ‘이건 내가 못할 것 같아’라고 미리 꼬리표를 붙이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였어요. 처음 해보는 것 앞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어색함,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자세는 참 멋졌습니다.

벤 알드리지의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들
책 전체를 통해 흐르는 핵심 메시지는 이 문장에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못 할 게 없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모험에 열린 마음을 갖추고 있다면 어디라도 갈 수 있고 삶을 완전히 바꿀만한 뜻깊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디로 향할 수 있을지는 결국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그 외에도 삶을 조금 더 견고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장들이 많았는데요, 이 문장도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로 뛰어들기 전에 우리 스스로 길에 솟아나 있는 요철들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큰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내 일상의 크고 작은 충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익히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강한 마음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로 들렸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문장은 삶의 태도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게 해줍니다.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작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수천 년 전에 스토아학파가 믿고 매일 실천했던 일이다.”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 고대의 지혜는, 우리가 흔들릴 때마다 붙잡을 수 있는 작은 등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꽤 실용적인 ‘마음 훈련법’을 전해주는 책이에요. 실천 중심의 도전들이라 막연한 이론서보다 훨씬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도전 과제가 몇 가지 떠올랐어요. 꼭 마라톤이 아니어도 좋고, 꼭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 삶엔 충분히 많은 ‘불편한 순간’이 있으니까요. 다만, 그걸 어떻게 마주하고, 얼마나 솔직하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겠죠.

벤 알드리지의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는 ‘지금보다 조금 더 강한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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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2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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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우에다 겐지 작가님의 <긴자 시호도 문구점> 1권을 처음 접했을 땐 전자책이었어요. 문구를 좋아하는 저에겐 참 반가운 책이었죠.
로디아 메모패드, 고쿠요 노트처럼 실제로 써본 문구들이 등장할 때마다 괜히 반갑고, 마치 책 속에 제 필통이 들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좋아하는 물건이 나와서 기분 좋은 책’ 정도로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그 문구들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긴자 시호도 문구점> 2권도 마찬가지였어요. 각 장이 하나의 문구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짧은 소설을 엮어 읽는 듯한 흐름이 참 좋아요. 특히 이번에는 그 안에 담긴 사연들이 더 짙고 깊게 느껴졌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 장의 ‘단어장’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혼을 앞두고 해외로 떠나게 되는 딸이에요. 부모님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그 도구가 바로 ‘단어장’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가족 간의 추억을 사진으로 정리하고, 그 속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선물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슬슬 저도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하고, 저 역시 곧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 이야기가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지금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장소와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큰 전환점 앞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그 변화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해 주는 가족의 모습에 뭉클했어요.
책에 나오는 문구들을 읽다 보니, 나도 직접 하나씩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는 제품이 나오면 찾아보기도 했고요! 단어장, 가위, 책갈피 등등... 문구들을 좋아하는 분들 모두 책 읽으면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호도 문구점은 가상의 공간이지만 만약 존재한다면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또한 모든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편안해요. 억지로 감동을 유도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말투나 행동 속에서 서서히 마음이 움직여요. 그래서 어떤 장면에서는 피식 웃게 되다가도, 어느 순간 울컥해지는 감정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저도 자연스레 제 보물 같은 독서모임 노트들을 꺼내게 됐어요. 오랜 시간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눠온 동료들의 흔적을 다시 들여다보니, 그 안에 쌓인 시간과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졌어요.

우에다 겐지의 <긴자 시호도 문구점> 2권은 문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조용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위로받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마음에 스며드는 이야기들이 여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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