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9
김지우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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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과연 <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은 어떤 그림책일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들이 그림을 망치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고양이들은 그림 위를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핥고,

몸을 비비고, 종이를 굴리고, 때로는 씹으며 신나게 놉니다.

 

애용씨에게는 예상 밖의 순간이었지만,

그 모든 순간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그림을 완성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음껏 놀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그림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우리는 늘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계획과 다른 결과가 오히려 더 의미 있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애용씨는 고양이들이 남긴 흔적을 지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완벽한 결과보다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보여 줍니다.

 

책을 읽고 나니 저도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

과정을 조금 더 즐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수나 부족함도 나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부담 없이 전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귀여운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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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있어요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5
알리스 그라비에 그림, 오리안 스미스 글,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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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싱그러운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

<이런 날도 있어요>를 펼쳤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같은 하루라도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익숙한 길과 풍경도 시선이 달라지면 새롭게 보였습니다.

 

아이가 먼저 책을 읽고, 제가 책을 펼치려 하자

“엄마 책 재미있어!" 하며 왼쪽이랑 오른쪽 페이지를 보면

한쪽은 가까이서 보는 거고, 한쪽은 멀리 보는 거야.

봐봐!"라며 신이 난 표정으로 알려 주더라고요.

 

아이의 말대로 그림을 비교해 보니 정말 같은 장면인데도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제야 왜 아이가 "재미있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책은 좋은 날도, 힘든 날도 함께 보여 줍니다.

 

반복되는 글과 그림은 평범한 일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주변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만으로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오늘은 무엇을 놓치고 지나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바라보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 준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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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용감한 달팽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7
나심 흐랍 지음, 켈리 콜리어 그림, 이혜원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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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겉으로는 누구보다 용감해 보이는 달팽이도

막상 종이비행기 대회를 앞두고는

자꾸만 껍데기 속으로 숨고 싶어진다.

 

잘하지 못할까 봐,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은

우리와 참 많이 닮아 있다.

 

<진짜 용감한 달팽이>는 그런 두려움을

서둘러 없애려 하지 않는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하고 먼저 그 마음을 바라봐 준다.

 

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그루터기의 마음이었다.

 

달팽이를 진심으로 응원했지만,

정작 축하를 받는 건 달팽이뿐이다.

기쁘면서도 서운하고, 축하하고 싶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쓰린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이다.

 

이 책은 그런 감정을 나쁜 마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래서 두 친구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루터기가 종이비행기에

속마음을 적어 날려 보내는 장면도 오래 남았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을 흘려보내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어 준다.

 

<진짜 용감한 달팽이>는 용기를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마음을 이해하는 책에 가깝다.

두려움도,

서운함도 내 마음의 한 부분이라고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고 "오늘은 어떤 마음이 들었어?"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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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우리나라 국경일과 기념일 62 - 국경일과 법정 기념일로 읽는 우리 역사와 사회 이야기
박동석 지음, 조성헌 그림 / 책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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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달력을 보던 아이가 문득 물었습니다.

 

“엄마, 이 날은 왜 만든 거야?”

 

선뜻 대답하려고 하니 알고는 있어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저도 처음 알게 된 기념일이 꽤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질문에 아이와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경일과 기념일을 따라 읽다 보니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같은 역사도 만나고,

어린이날이나 환경의 날처럼

우리가 왜 이런 날들을 기억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날짜마다 이야기가 짧게 담겨 있어

아이도 부담 없이 하나씩 읽어 나갔습니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먼저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고요.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아, 그래서 이 날이 있는 거구나." 하고

이해해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매달 1일이면 달력을 펼쳐 보며

이번 달에는 어떤 국경일과 기념일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모든 날짜를 외우기보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날을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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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ㅣ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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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누군가를 '요주의 인물'로 만들까

 

"따돌리는 게 아니라 이찬이를 배려해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거지."

 

이 문장을 읽고 '배려'라는 말이 다르게 보였다.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 오히려 한 아이를 더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다.

 

<요주의 인물>은 소문과 편견이

한 아이를 고립시키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낸다.

 

"이찬이는 뭐든 최선을 다했다."

 

정후는 가까이에서 이찬이를 바라보며

친구를 다시 이해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날 위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생각해 줘."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이 때로는 아이를 더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은 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모든 어른이 함께

생각해 볼 부분이었다.

 

구교사의 '움푹'이라는 공간도 좋았다.

상처를 숨기던 곳이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공간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마음속 '움푹'은 있다.

그곳에서 다시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관심과 이해였다.

 

책을 덮고 나니 '우리 반의 요주의 인물은 누구인가'보다

‘요주의 인물’은 누가 만드는 걸까 하는 질문이 더 오래 남았다.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다가가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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