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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ㅣ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평점 :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는 왜 누군가를 '요주의 인물'로 만들까
"따돌리는 게 아니라 이찬이를 배려해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거지."
이 문장을 읽고 '배려'라는 말이 다르게 보였다.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 오히려 한 아이를 더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다.
<요주의 인물>은 소문과 편견이
한 아이를 고립시키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낸다.
"이찬이는 뭐든 최선을 다했다."
정후는 가까이에서 이찬이를 바라보며
친구를 다시 이해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날 위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생각해 줘."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이 때로는 아이를 더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은 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모든 어른이 함께
생각해 볼 부분이었다.
구교사의 '움푹'이라는 공간도 좋았다.
상처를 숨기던 곳이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공간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마음속 '움푹'은 있다.
그곳에서 다시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관심과 이해였다.
책을 덮고 나니 '우리 반의 요주의 인물은 누구인가'보다
‘요주의 인물’은 누가 만드는 걸까 하는 질문이 더 오래 남았다.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다가가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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