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과학동화 전집 (재정가)
보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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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달팽이 과학동화 : 곤충의 신호 를 다룬 [나랑 같이 놀자]

장난끼어린 아기 도깨비 새뚝이가 개미, 나비, 꿀벌, 여치, 반딧불이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있네요. 정말 친구하고 싶었나봐요.

아기 도깨비 새뚝이는 벌레 마을로 놀러갔어요.

꼬부랑길을 걸어가다가 만난 개미와 놀고 싶었어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개미로 변했지만 개미 냄새가 안나서 동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어요.

꽃밭으로 날아온 나비와 놀고 싶어서 나비로 변했지만

날개 무늬가 달라서 동무할 수 없대요.

꿀벌와 놀고 싶어서 꿀벌로 변신했지만

엉덩이 춤을 출 줄 몰라서 동무할 수 없대요.

여치와 놀고 싶어서 여치로 변했지만

날개를 비벼서 소리낼 수 없어서 동무할 수 없대요.

반딧불이와 놀고 싶어서 반딧불이와 변했지만

꽁무니에 불을 켤 수 없어서 동무할 수 없대요.

거듭 거절 당한 새뚝이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죠.

그 때 도깨비들이 나타나서 함께 어울려 놀았어요.

새뚝이는 뿔이 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도깨비들과 동무할 수 있었데요.

그림이 유아들이 보기에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내용이 반복되는 구조와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이 나와서 언어학습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가 ‘동무’가 무엇인지 물어봐서, 국어사전에 있는 뜻을 알려줬어요.

비슷한 특성을 가져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각 곤충들의 특징을 살펴볼수 있었어요.

동화 뒷부분엔 ‘곤충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요?’란을 두어 과학적인 설명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을 주고받는 것처럼 곤충들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요.

곤충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요?“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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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동화 전집 (재정가)
보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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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동화 : 생명의 탄생을 다룬 [아기가 태어났어요]

책 표지를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웃음이 나오네요.

소나무 가지위에 아빠별이 된 노랑이가 엄마별이 된 빨강이를 꽉 안아주는 모습과

그 뒤 노랑이와 빨강이의 자식들인 아기 노랑별 2개와 아기 빨강별 2개가 엄마.아빠를

응원하게 있네요.

엄마,아빠라면 모두 거쳤던 일들을 아이에게 설명해주려니 대략 난감합니다.

예전엔 성에 대한 얘기를 쉬쉬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가정에서

해주고 있는듯해요.

이 동화 또한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성교육 자료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외로운 노랑이와 빨강이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기 위해 짝짓기를 합니다.

노랑이 아기씨들이 빨강이 뱃속에 있는 아기집으로 힘차게 달려가서 빨강이 아기씨와

만나서 아기별이 되었어요.

사람의 모습처럼 열달이 지나자 빨강이는 진통 끝에 예쁜 아기별들을 낳아요.

아기씨들이 만난 그림, 석 달, 여섯 달, 열 달이 지나면서 빨강이의 몸이 변하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를 가졌을때의 행복한 추억들을 떠올려봤어요.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면서 너도 이렇게 작을때가 있었고,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다고 얘기해주니 즐거워하네요.

내용이 있는 과학동화여서 흥미와 교육이 함께 되는것 같습니다.

제일 뒷부분에 좀더 과학적인 설명들이 있네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 너무 실감나는 그림과 설명 때문에 처음엔 민망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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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사귄 첫 친구예요! - 친구 사귀기의 두려움을 없애 주는 이야기 처음 만나는 교실 2
김하늬 지음, 유순혜 그림 / 밝은미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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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요. [밝은 미래]라는 출판사명과도 딱 맞는것 같아요.

아이가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더니.. 엄마, 이건 내가 보는 책이 아닌가봐...그러네요.

글밥이 생각보다 많아서 처음엔 아이의 호기심을 잡기 힘들었어요.

그림이 하나도 없는 페이지도 있어요.

며칠 기다렸더니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그때 하루에 하나씩 읽어줬어요.



차례에보면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 7명의 아이들이 보이죠?



아이의 책이다보니 그림도 요렇게 있어요.

아이가 글밥 많은것에 거부감을 보이면 책 속의 그림을 보면서 설명해줘도 좋을것 같아요.

 

해설부분도 있지만 “ ”큰따옴표를 통한 대화글이 대부분이여서 아이와 번갈아 읽기를

하면 좋아요. 아이들이 한 말 중 재미난게 많아요. 저희 아이는 “주원이가 코딱지 튕겨요!”.. 요런 말들을 좋아해요 ^^

 


친구와 친해지는 마법 사전이예요.

아이가 판타지를 좋아할 나이라서 친구를 사귀는데도 마법을 쓸 수 있다고 하니 좋아하네요.


 

내년이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인데 걱정이 많아요.

병설 유치원에 다녀서 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보다 학교에 대한 부담감은 좀 덜하겠지만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가 걱정이예요.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문제는 엄마도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학교에서 사귄 첫 친구예요!]는 저마다 성격이 다른 7명의 아이들이, 결국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터득하는 내용이여서 아이와 엄마인 제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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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이제 그만 - 환경이야기 (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5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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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을 봤을땐 왜 제목이 ‘맑은 하늘, 이제 그만’으로 지었을까? 의문이었는데,

책을 덮는 순간 이 제목이야말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 가장 적절한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 표지를 넘기니 아주 예쁜 푸른 하늘이 펼쳐집니다. 눈이 시원했는데, 그림 하단을 보고는 눈살이 지푸려졌어요. 아이와 이 그림을 보면서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척척 갈라진 척박한 땅. 맑은 하늘과는 상반되는 느낌입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맑음이 가족은 바로 우리가족의 모습, 아니 대부분의 가정 모습일 꺼예요.

양치질 하면서 물을 좔좔 틀어놓고, 엄마는 설거지하면서 물을 좔좔, 아빠는 세차하면서 물을 좔좔, 온가족이 TV에 몰입해있을때 씽크대에서 울려퍼지는 똑똑똑 소리.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도 곧 물부족국가가 될꺼라고 떠들어대지만 당장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아니라 사람들은 무감각한것 같아요.


반면 아프리카 수단에 사는 아리안 남매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렇듯 먹을물 조차 없어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더러운 우물도 마다하지 않고 물을 길으러 갑니다. 물 웅덩이 하나를 가지고도 싸움이 많이 일어나네요. 먹을물이 아니라 씻는물로 쓰더라도 당장 피부병에 걸릴것 같은 물인데, 아프리카 사람들은 생존권이 달린 소중한 물이군요.

아리안의 오빠가 샤워하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사실은 물이 아니라 기린의 오줌으로 더위와 먼지를 씻어내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늘상 물을 아껴쓰라고 아이에게 얘기하지만 온 가족이 생활화되어 있지 못하니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이 안되네요.

아이에게 처음 책을 읽어줬을땐 기린 오줌으로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웃었는데,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설명해주니 다소 진지해지고, 이제 물을 아껴써야겠다는 마음도 든데요.

동화에 마지막 부분엔 맑음이의 일기장이 나와요. “아리안이 사는 동네에 비가 내리게 해주세요. 맑은 하늘 이제 그만. 꼭 들어주세요”.




먹구름이 몰려와서 비가 세차게 내리는 모습 보이죠?

맑음이의 기도가 통했나봐요. 저 그림처럼 아프리카 수단에도 달디단 봄비가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한파로 수도가 얼어서 불편을 겪었는데,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음에도 또 망각하고 살아지네요. 동화를 읽으면서 저 또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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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 미리 알아두면 삶이 편해지는 23가지에 대하여
웬디 러스트베이더 지음, 이은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겉표지가 너무나 예쁜 책이여서 눈이 자연스럽게 책 표지에 머물게 된다. 

 

작가는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 노인들과 자신의 경험담으로 책의 내용을 풀어나갔다.

등장하는 노인들이 나이가 70세에서 100세 이상이 되어서 놀랍다.

100세시대..

30대인 내가 노인이 될 때면 100세를 넘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은텐데, 어떻게하면 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맞을지 그 방법이 궁금해진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작가는 미리 알아두면 삶이 편해지는

 23가지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1편 희망을 위한 소통편에선 평등, 인간관계, 감사, 상실, 영성, 자비, 자기인식, 주고받기를 소개했는데, 젊은 시절 뿐 아니라 오히려 노년이 되었을때 고립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려 소통하는것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편 변화를 위한 정지에선 기억, 시간, 뒤늦은 깨달음, 결정, 멀리 돌아가는 길, 마음의 회복, 항로변경에 대해 다루면서 사람들 개개인이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서술해놓았다.

3편 평화를 위한 외침에선 용기, 몸이 주는 교훈, 태도, 느리게 살기, 평정심, 초보자의 마음, 마음이 시키는 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다루었다.

 

1편에서 나와 주인변과의 소통을 중요성을 다루고, 2편에서 나 스스로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3편은 나와 주변인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더 큰 것 같다. 현재에 닥친 일에 급급해하지 말고, 느리게, 마음이 가는대로 용기있게 살아가는 노년기의 지혜를 배우면 삶이 더 여유로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것 같다.

 

젊은 시설엔 스스로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정체성에 한겹 한겹 씌우는 때지만, 노년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본질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신체적으로 노쇠하고 기력이 없어 보여서 삶의 희망도 놓아버린것 처럼 보이지만 생각의 한겹만 벗기면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기가 노년이다. 절망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도 덜 받을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올해 94세 되시는 시할머님 생각을 해보았다. 귀가 어두우신것 빼고는 시어머님보다 더 건강하신것같다. 하지만 항상 무료해보이고, 자신만의 고집 때문에 식구들과 편하게 지내지는 못하시는것 같다. 항상 그렇게만 봐왔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머님에 대해 나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분도 그 분 나름대로의 유년기가 있었고, 그 유년기를 통해 확립된 성격이기에 그 자체를 이해해야할것 같다. 또 자주 찾아 뵙고 말동무도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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