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 자연을 줍는 사람들의 유쾌한 이야기
모리구치 미츠루 지음, 박소연 옮김 / 숲의전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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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책 봤는데 좋아서 찾아보니 이책 재출간된다고 해서 소문내고 북펀딩해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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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시대의 아이콘 평전시리즈 1
폴 콜린스 지음, 정찬형 옮김 / 역사비평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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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서 일부러 북펀드로 바다뜸 사는데 의의를 둠으로 읽는건 백만년후에 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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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클래식 클라우드 16
최수철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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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떤 책은 아주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다. 이 책 『카뮈×최수철』이 그랬다. 인스타그램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떴다. 최수철 작가와 카뮈라니, 이렇게 감사한 조합이 있을 수 있나 싶어 진심을 담아 댓글을 달았더니 음, 서평단에 당첨되어버렸다. 공짜 책을 준다니 덥석 받긴 했는데, 고맙긴 하면서도 이걸 내가 어떻게 서평을 쓰나, 걱정부터 됐다.

2020년에 들어선 후 책을 천천히 읽는다. 일감이 많이 늘었다. 마음의 여유를 잃었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할 정도의 깊은 절망에서는 벗어났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이 힘들다는 정도의 우울은 여전하다. 그것은 어지간한 친구보다 훨씬 나와 친밀한 사이를 맺고 있어 벗어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서평 마감일이 다가오니 끙끙대다가 결국 반쯤 읽고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반밖에 못 읽었다고 밝히는 것은 양심통 탓이다.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스스로 거짓말을 안 한다고 장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순진해빠진 바보거나 엄청난 거짓말쟁이일 것이다. 나는 선자에 해당한다. 거짓말을 잘 못한다. 거짓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표정에서 드러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노다메도 아닌데 거짓말을 할 때면 괜히 시선을 돌린다던가, 말을 더듬는 식으로 티가 난다. 양심통도 있다. 거짓말이나 잘못된 일을 하고 나면 몇날며칠을 끙끙 앓는다. (상대방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딱히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결국 얼마의 시간이 지나든 울먹이며 사과를 한다. 그렇기에 나는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자꾸만, 무의식중에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의아하다. 경계심이 인다. 대부분의 거짓말은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다. 그런데 왜 그런 순간에, 거짓말을 하는지. 내게 잘 보이려고?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어서? 아니면 자신감의 부족? 이 책을 읽다 보니 조금은 막연히 그 심정을 알겠다. 130페이지에 이런 거짓말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이중인격자가 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거부하는,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적게 말하는 문학사상 가장 독특한 인물. 그것이 바로 뫼르소다, 라고 작가 최수철이 이야기한 것.

이것은 책을 보는 내내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 이 책은 카뮈에 대한 작가 최수철의 목소리다. 나는 일반적인 에세이 등을 먼저 생각하고는 아, 최수철이란 작가의 목소리를 들여다볼 수 있겠구나 기대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발견하게 되는 것은 최수철이란 개인이 거의 배제된 서술이다. 이 책엔 카뮈는 있지만 작가 최수철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뫼르소의 침묵에 대해 생각하자면, 어쩌면 이것 자체가 최수철인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카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그런 아주 독특한 방식의 침묵 말이다.

나는 그 침묵을 아직 반밖에 접하지 않았다. 얼결에 서평단에 당첨되어 서평이라기보다는 감상에 가까운 이 짧은 글을 올렸으니, 앞으로는 나의 속도에 맞춰 아주 천천히, 카뮈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수철의 침묵을 즐길 셈이다. 한번을 읽고 잘 이해할 수 없다면 두 번, 세 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듯 그렇게 말이다.

#클래식클라우드 #카뮈최수철 #최수철 #알베르카뮈 #페스트 #이방인 #뫼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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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웃는 순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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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다 보니 찬호께이의 소설을 다 읽었다. 이번에 읽은 『염소가 웃는 순간』은 전작을 모두 읽었기에 기대가 특히 컸다. 그런데 음, 일단 그런데부터 시작하자면... ... 내 취향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빤해서 자꾸 중간에 덮고 싶어졌달까. 하지만 나는 찬호께이를 믿으니까(!!) 분명 뒤에 가서 날 기쁘게 해줄 거라며(!!) 꾸역꾸역 참고 넘긴 결과 마지막에 꽤 만족스러운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7대 불가사의가 전해지는 한 대학 기숙사가 있다.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은 문제의 대학에 입학하여, 7대 불가사의가 전해지는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7대 불가사의를 겪게 된다. 친구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서서히 이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데... ... 뭔가 길게 적으려고 해도 줄거리가 줄거리인 만큼 정말 적을 말이 없다. ㅠㅠ 말잇못... ... 이번 소설은 매우 병맛스럽다. 약간 찬호께이가 약빨고 쓴 느낌이랄까. 앞뒤가 1도 안 맞는 거 같고 막 쓴 느낌?? 어디다 연재했나 기분이 들 정도. ㅠㅠ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좋았어... ... 나 거의 맞췄는데 틀렸어... ... 그걸 줄 몰랐어... ...

찬호께이가 병맛을 빨아서 리뷰도 병맛을 빨고 있다. ㅠㅠㅠ 뭔가 제대로 된 글이 나오지가 않아... ...

이 모든 병맛에도 불구하고 찬호께이의 팬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모든 병맛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 찬호께이의 다른 책들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다른 책들을 읽고 나면 아마 이 병맛도 사랑스럽게 느껴질 거임... ...

이상 뭔가 ㅠㅠ 책내용만큼 부산스럽기 짝이 없는 리뷰 마침.

#아독방 #서평단 #찬호께이 #한즈미디어 #염소가웃는시간 #병맛레전드 #대체내가뭘읽은거니 #7대불가사의 #대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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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그림으로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
이재연 지음 / 소동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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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알참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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