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목록
몰타의 매
두 도시이야기와 사물들은 끝부분에서 심한 정체기.
아직 개시도 못한 12월 10일과 달라이라마의 고양이.
이렇게 초린 이유는 물론 바쁘다.... 그런 중에 나는 틈틈이 착실히 알라딘을 드나들며 한국야생화나 꽃 가꾸기 등등등에 관한 책들을 찾고 보관함에 담고 있다.
솔채를 산 계기로 농부의 마음으로 꽃씨를 뿌리고 꽃을 사다 나르고 있다.
물주고 새싹은 얼마나 자랐나, 꽃 망울진 건 언제쯤 활짝 필지 시간 나는 족족 꽃들에, 즉 화단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요즘이다.
먹고 사는 것 관련 중요 문제를 제외한 여가시간을 온전히 여기 매달리다 시피 하고 있다.
이미 솔채는 솔채군단을 만들어 준답시고 저번에 산 것에 하나 더 사서는 조그맣게 보라색 진영을 형성했다. 매발톱들은 꽃이 지고 피고 꽃대가 올라오고.
낮 달맞이꽃도 방긋.
단순한 수집욕에서 막 사다 나르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조금씩 천천히 정성들이고 튼튼하게 자라고 꽃 피고 지고 내년에도 그 다음 에도 계속 보기를 희망한다.

새싹은 봉선화에 개양귀비랑 로즈마리. 다이소에서 1000원씩 샀다.
작년 경주에서 개양귀비에 빠져 나도 이렇게 가꾸고 말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물론 나는 가로세로 6,70cm의 면적에 촘촘히 심었지만.
어쨌거나 내가 씨뿌려 싹틔운 새싹들도 언젠가 꽃사진으로 이곳에 올리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