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목록

몰타의 매

 

두 도시이야기와 사물들은 끝부분에서 심한 정체기.

아직 개시도 못한 1210일과 달라이라마의 고양이.

 

이렇게 초린 이유는 물론 바쁘다.... 그런 중에 나는 틈틈이 착실히 알라딘을 드나들며 한국야생화나 꽃 가꾸기 등등등에 관한 책들을 찾고 보관함에 담고 있다.

솔채를 산 계기로 농부의 마음으로 꽃씨를 뿌리고 꽃을 사다 나르고 있다.

물주고 새싹은 얼마나 자랐나, 꽃 망울진 건 언제쯤 활짝 필지 시간 나는 족족 꽃들에, 즉 화단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요즘이다.

먹고 사는 것 관련 중요 문제를 제외한 여가시간을 온전히 여기 매달리다 시피 하고 있다.

 

이미 솔채는 솔채군단을 만들어 준답시고 저번에 산 것에 하나 더 사서는 조그맣게 보라색 진영을 형성했다. 매발톱들은 꽃이 지고 피고 꽃대가 올라오고.

낮 달맞이꽃도 방긋.

단순한 수집욕에서 막 사다 나르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조금씩 천천히 정성들이고 튼튼하게 자라고 꽃 피고 지고 내년에도 그 다음 에도 계속 보기를 희망한다.

 

 

 

새싹은 봉선화에 개양귀비랑 로즈마리. 다이소에서 1000원씩 샀다.

작년 경주에서 개양귀비에 빠져 나도 이렇게 가꾸고 말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물론 나는 가로세로 6,70cm의 면적에 촘촘히 심었지만.

어쨌거나 내가 씨뿌려 싹틔운 새싹들도 언젠가 꽃사진으로 이곳에 올리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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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책 -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들
존 코널리 외 엮음, 김용언 옮김 / 책세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심농 작품은 매그레시리즈가 아닌 우리나라에 번역도 안 된 책이었다.

인콜드블러드가 이 책에 실린 건 순전히 전적으로 작가가 커포티와의 일화를 적고 싶어 안달이 나서가 아닐는지.

내가 읽고 싶었던 것들 태반이 우리나라 번역본이 없다.

일본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뜨고 페이퍼북조차도 절판이라는....

말자. 읽지를 말자.

애니멀 팩토리는 알고 보니 에드워드 펄롱 주연의 영화가 그 소설일 줄이야...

가 죽이는 책을 읽은 소감일 줄이야.

장르소설의 가이드북성격의 책이라면 최소 현재 독자들이 구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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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피고자의 전기를 범죄기록으로 축소한다.

자아비판이란 고소인에 대한 피고인의 굴종이요, 자기자아의 포기이다.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폐기하는 한 방식이다.

사실 사람들은 정의를 구현하기위해서가 아니라 피고인을 없애려고 소송을 제기한다.  브로트가 말하지 않았는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 연애 밖에 모르는 자는 죽어야 한다고.  그래서 K의 목이 잘렸고 부하린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죽은 이들에게 소송을 제기할 때도, 그들을 한 번 더 죽이기 위해서다.  그들의 책을 불태워 없앰으로써, 교과서에서 그들의 이름을 삭제함으로써, 그들의 기념비를 훼손함으로써, 그들의 이름이 붙은 거리를 개명함으로써 말이다.

_배신당한 유언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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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모모가 아줌마 얼굴에 화장해주는 그 장면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그 장을 읽으며 사진을 찍는 다면 어떤 구도와 빛으로 그 분위기를 표현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크게 와 닿았던 그런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 책 한권으로 로맹가리를 다 찾아 보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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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공고화하고 영속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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