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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보자기 창업 - 20만 원으로 시작해 전국 브랜드를 만든 데일리 보자기 이야기
김태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보자기' 하면 한국적인 느낌이 든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일상복으로 한복을 입었을 때 부터 천에 물건을 싸서 가방처럼 들고 다니던 것이라 그런걸까. 그래서인지 한복과 참 잘 어울린다. 또 중요한 선물이나 격식을 차리고 싶을 때, 정성을 담고 싶을 때 보자기 포장을 하기도 한다. 결혼할 때 함을 보내거나 예단을 보내면서, 그리고 이바지 음식을 포장할 때도 보자기 포장을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정성을 담은 선물을 표현해주기도 한다. 또한 보자기를 포장하는 법도 다양해져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보자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더불어, 이것이 곧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저자는 보자기 강의를 수강한 것을 시작으로 단돈 20만원으로 보자기 창업을 했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기대했던 매출을 초과했지만, 다시 힘든 순간이 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대단하다고 생각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열정을 품지만 그것을 실행하기란 어려운데, 저자는 실행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실행력만큼 상황에 맞게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아가는 융통성 또한 대단했다. 이것이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문가는 아니었어도 정성과 열정이 가득했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마케팅부터 어떻게 보자기 가방을 상용화했는지, 판매방식, 기업출강, 굿즈 공모까지, 정말 다양하게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심지어 대기업과도 협업을 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체인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며 대단한 열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성공하는 비법을 담은 것이 아닌, 저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보자기에 대해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났지만, 이 책 속의 저자의 마인드를 통해 그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