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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얼굴 - 수집가 양해남의 한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
양해남 지음 / 사계절 / 2019년 2월
평점 :
처음에는 영화 포스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 많은 포스터도 포스터지만 글이 참 쉽고 재미있습니다.
포스터 옆에 있는 영화 소개 한 페이지를 읽으면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포스터와 영화를 번갈아보면서 책을 읽습니다.
이 많은 포스터를 수집하고 글을 써낸 작가의 오랜 세월의 노고가 묻어 있는 책.
1980년대 영화는 제가 어릴 적에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봤던 영화들도 있어서 익숙합니다.
지금 다시 읽으면서 아하 ~ 그렇구나 하는 새로운 것도 발견합니다.
한국의 영화사가 한 권으로 집약되어 있는 (영화의 얼굴).
이 책을,
나는 너무 편하게 읽고 있네요.
수장하고픈 참 좋은 책입니다.
나는 그렇게 사라져버린 필름들이 궁금해 혹시나 하여 밀짚모자 제작공장을 찾았다. (중략) 대부분 필름들은 구두약 공장으로 팔려 간다는 것이다. 필름을 녹이면 양질의 구두약 원료가 만들어진다고. 그 이야기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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