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과 정원 - 나만의 신화를 세우는 추상의 힘
최진석 지음 / 퍼블리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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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테이션과 코노테이션



책의 흰색 겉표지를 펼치면 예쁜 책이 나온다. 잘 가뀌진 조경수들 사이에 철학자가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고 있다. 책을 읽진 않았지만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려는지 의도를 알 수 있을 듯하다.

디노테이션은 단순히 단어가 가진 사전적의 미를 말한다. 이에 반해 코노테이션은 단어에 함축된 의미를 말하는 단어다.

유용할 땅이 있다면 상추, 고추, 가지, 깨,마늘…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잇는 텃밭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작가는 텃밭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때 필요한 가장 강력한 동력이 추상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추상이라는 능력이 없다면 어떨까? 여전히 남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어 살아간다. 하지만 추상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것을을 박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


바빌론과 그리스

출처 입력

바빌론과 그리스는 동시대에 존재했던 사람들이 아니다. 바빌론은 우리가 아는 60진법을 개발하고 많은 기록들을 축적한 대단한 이들이었다. 그리스인들은 많은 데이터들을 넓은 눈으로 읽어내서 공식을 만들고 구조를 증명한 이들이다. 결국 텃밭에서 개별무게를 달고 기록하는 바빌론 문명과 텃밭의 중력을 제어하고 토양성분을 재구성한 그리스 문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다.


중국인과 그리스인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에 대한 비교들이 설명되어있다. 어떤 문화가 더 우월하냐고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교수님은 현재 서양문화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왜 서양문화가 이렇게 된건지에 대한 설명들을 한다.


그럼,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저런일들을 하고 월말에는 어떤 일을 하고 정해진 것들을 하나씩 하면서 '올해도 벌써 10월이구나'하면서 살고 있다. 나의 손에 쥐어진 안전한 밧줄을 꼭 쥐고 있다. 밧줄을 버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의 삶이 무기력하다고 느껴지면 이 밧줄을 기꺼이 놓고 추상의 사다리를 타고 나만의 황당한 정원을 설계해보라.


오늘날 많은 이들이 풍요 속에서도 극심한 빈곤을 느끼는 이유는

생존을 위한 텃밭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영혼을 위한 정원이 없기 때문이다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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