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9 하늘을 나는 느낌이라거나 꽃밭을 걷는 듯한 기분이라고 표현하는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다.
p 77 달리기는 어느새 내 삶에 조용히 들어와 있다.
집을 나서면서도 자주 그분이 오신다. 운동화 끈을 매면서도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꼴랑 1km 채우기전에 오늘은 좀 걸을까?라는 내 마음에 작은 일렁임들이 생긴다. 그럼에도 달리기는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
무수한 갈등과 하지 말아야할 이유들이 끊임없이 생기다가도 땀을 흠뻑 흘리고 집으로 돌어오면 오늘도 나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늘 반복적으로 든다.
p 147 모든 것에는 정법이 있고 정도가 있다. 서두르지 않고 차곡차곡 시간을 쌓아가는 일. 어쩌면 그것이 마라톤 한 번의 완주보다 더 값진 성취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달리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p 157 늦어 보이지만 이 길이야말로 오래갈 수 있는 길임을, 이제는 몸이 더 잘안다.
"장경인대증후군입니다."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서 의사에게 사정을 했다. 이 나이 되도록 즐기는 운동이 전혀 없었다. 그러니 계속 달릴 수 있게 치료 잘 해달라는 말을 내 입으로 하는 날이 오고야만 것이다.
p 171 마라톤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뛰었느냐가 아니라 운동과 회복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p 196 달리기에서든 수행에서든, 오래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극한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극한을 정확히 알고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