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부터인가 필름이라는 출판사가 블친으로 등록되었다. 많은 이웃들이 있어서 글이 올라올 때마다 읽어보지 못한다. 하지만 필름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많았다. 우연히 글을 읽고 서평 신청을 하게 되고 책을 받고 보니 김상현 작가가 운영하는 출판사라 놀랐다.

작년에 읽은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이번 신간은 새 책이 더러워질 정도로 밑줄을 긋고 또 그었다.


하고 싶은 일 찾는 방법

자기계발서의 많은 책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한다. 어떻게 찾아 볼까?

p 26 경험-좋아함-몰입-사랑

이라는 단계를 거쳐보라고 한다. 물론 모든 일이 사랑의 단계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다. 때론 취미로 남겨 놓아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냥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멋진 곁가지로 남길 수 도 있을것이다 .

작가가 제시한 단계중 가장 마음에 닿는 부분은 바로 사랑의 단계이다. 사랑은 우리가 느끼는 기쁨이라는 단순해보이는 감정만이 아니라 의무와 책임까지 끌어안는 감정이라는 부분 정말 공감한다. 바로 이 부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 "어떻게 함께 잘 살수 있을까?"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64 단순히 높은 고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낮은 고도에서 숲을 이루는 한 그루의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높은 고도에서 숲 전체의 모양와 방향을 조망하는 유연함에 있다.

p 100 성취는 배일 주어지는 달콤한 과일이 아니다. 때론 척박한 땅에 씨앗을 심고 묵묵히 물을 주며 혹독한 계절을 견뎌내야 하는 길고 지루한 축적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우린 강박에 가까운 행복론에 치여 산다. '난 행복해야해, 이걸 하면 행복할거야, 반드시 행복해야해' 늘 외친다.

p 122 우리는 각자 다른 '행복의 기본값'을 가지고 태어난다.

p 123 인간의 뇌는 행복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 행복감은 보상과 미끼에 불과했다.

반드시 행복해야할 필요는 없다. 큰 어려움이 닥치고 간혹 불행해도 그게 바로 삶이라고 다독인다.

p 126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이다.

아이들에게 보상을 할때 요만큼만 줘도 처음에는 감사해한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더 큰 보상을 요구하고 그 다음엔 더 더 더 크길 원한다.

p 126 우리의 뇌는 강렬한 자극에 빠르게 적응한다. 어제의 영광은 오늘의 일상이 되었다.

우리의 행복계좌는 작은 것들을 꾸준하게 입금시켜야 한다. 행복은 도달해야 할 목적지도 결과값도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p 133 우리의 삶은 아찔한 외줄위에 서 있는 광대와 같다. 한쪽 끝에는 '성취'가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행복'이 매달려 있다. 위태로운 줄에서 평생 균형을 잡고 있어야하는 존재들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끝없는 고민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당신은 실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위대한 벼림의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