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분노의 늪에서 나를 건지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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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에 집중하세요

p 46 더불어 젓가락을 향해 움직이는 손 근육의 감각, 그릇에 손이 닿을 때 느껴지는 감각,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신체의 동작 과 그에 따라 느껴지는 감각 등 일거수일투족에 의식을 집중하고 통일한다.

식사를 할 때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정작 먹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딱히 기억나는 유튜브 영상도 없다. 숏츠를 후딱 후딱 넘기면서 우리는 먹는 행위도 보는 행위 어떤 한쪽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차려 놓은 밥상의 반찬들, 냄새, 모양을 눈으로 먼저 느끼고 한입 먹을 때마다 나의 턱의 움직임, 씹는 느낌, 혀의 움직임, 혀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느껴보자. 밥 먹는 행위의 내용이 아주 풍부해 질 것이다.

p 114 현실에 의식을 고정하는 훈련이 효과적이다. 지금 오른발이 지면에서 떴다. 지금 오른발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지면에 닿은 감촉이 느껴졌다.

산책을 할 때 나에게 집중해보자. 내가 걷고 있는 이 길, 내가 느끼는 발바닥의 감촉, 내가 마시는 공기들… 이런 의도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식은 집념으로 도망히려한다. 그럼 다시 되돌린다, 벗어나고 또 되돌리기를 반복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기초 근력이 생긴다.


분노 읽기

p 98 화가 날 때는 억압도 발산하지 말고 분노라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온하게 받아들이자.

아이들을 대할 때 OO가 ( )구나. 그랬구나. 아~~라는 말을 자주하려고 한다. 더 보태거나 빼는 게 아니라 내가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음 읽기'가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다는 것을 이미 느꼈기 때문에 공감해주려고 한다.

이런 방법이 나에게도 통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이렇게 말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만하고 있었군.

분노와 나 자신을 분리하면 분노가 가라앉고 이내 사라짐을 느낀다.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안온하기를

p 198 같은 의미의 말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 기원하면 증오나 욕망 같은 상반되는 마음 감정이 마음에 파고들 여지가 사라지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사람을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내가 손해를 본다. 알면서도 그러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자애의 말을 반복한다면 다른 잡념이 들어올 틈이 없어진다.

오늘도 기원한다. 이웃님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안온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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