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프레임
조성환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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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네 언니들이 순정만화들이 넘길 때 나는 명랑만화를 읽었다. 크면서 엄마가 만화 읽는 것을 금하셨다. 그래서인지 차차 만화책을 멀리했다. 몇 년전 <우두커니>라는 책을 읽고 내가 일방적으로 생각했던 만화책에 대한 선입견이 깡그리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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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무명사신

제네시스

그 거인은 산꼭대기를 오른다. 오르다가 다시 저 바닥으로 추락한다. 추락후 그 남자의 몸에서 여자가 빠져나오는 컷이 보인다.

남자는 여자에게 과일을 주기도 하고 자기가 잡은 것을 내밀기도 한다. 서로에 대한 관심이 결국은 폭력으로 이어진다.

무명사신

p 154 선배님은 이 일이 적성에 맞으세요? 제가 잘하는 지 모르겠어요.

이런 저승에서 일하는 이런 사람들도 적성 이런게 있는 것인가?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다.

무명사신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온다. 사고사, 추락사, 자살, 병사…

p 163 감정 같은 거 들여다보려고 하지마. 너무 연약하고 변덕스러워서 보고 있으면 덩달아 혼란스러워져.

무명사신들은 인간들에게 차차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사신들의 직장은 인간들의 일터처럼 승진, 강등이 벌어진다. 결국 인간 자연사의 수치가 줄지 않자 대책 회의를 한다.

한꺼번에 죽여버릴 대책을 강구하는 데 여러 의견들이 나온다. 바이러스 감염, 총기난사, 핵등 무시무시하다.

제네시스는 꽤 난해한 스토리였다. 몇컷의 그림만이 단서였고 우리가 알고 있는 천지창조와 비슷한 그림들이 비춰진다. 과연 여자의 몸에서 나온 또 다른 존재는 또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강제사 업무를 맡은 저승 사자들에 대해 연민이 무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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