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속해 있다는 것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리고 끊임없이 누군가와 교환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무언가를 판다는 의미이고 계속해서 꼬리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원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글을 쓰라고 당부한다.
p 56 많이 배워야 한다기에,
아직 지워지지 않은 썩은 살이, 엉덩이에 생길 때까지
무작정 책만 보았습니다. 광고가 하고 싶어서…
절실해야 한다기에
어느 더러운 피시방 더러운 화장실 한쪽에서
몇 주간 못 잔 피로를 입으로 쏟아내고서도
담배 한 모금 먹고 웃으며 다시 기획서를 썼습니다. 광고가 하고 싶어서
작가가 한 회사에 쓴 자기 소개서이다. 지랄 맞은, 광고시장에 자신을 훌륭하게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