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구모권선희문 - 상 을유세계문학전집 138
정지진 지음, 이정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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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500년대라면 연산군의 등장과 조선의 제2의 전성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구간이다. 그러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목련구모권선회문》은 우리나라 고전 한글소설인 구운몽을 연상시켰다. 유·불·도교가 적절히 섞여있는 희곡이다. 책의 분량이 상권만 해도 561페이지라 분량은 거의 벽돌책이었고 술술 읽을 수 없는 한자 부분, 옛글체라 읽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희곡이다보니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작가 정지진


작가의 자는 여석, 호는 고석으로 1518년 기문 청계에서 태어났다. 눈이 불편하여 과거 시험 답안을 작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향시에는 급제하지 못하고 고향에서 지낸다. 그럼에도 춘추, 예기등을 비롯한 유교경전을 공부하며 학문을 닦았고 노년에는 현령으로부터 성세의 유학원로라는 편액을 하사받는다.

작품으로는 《목련구모권선회문》, 《오복기》등이 있다. 고향에서 친구들과 사귀며 효도와 공경으로 덕을 쌓았고 선비로서 충실한 삶을 살다가 1595년 타계했다.

줄거리

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딱 한줄로 요약을 하면 "악업을 쌓고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 유씨를 구하기 위해 아들인 목련이 온갖 역경과 고난을 거친 끝에 비로소 모친 유씨를 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책속에서

주인공 나복, 아버지 부상 어머니 유씨, 스님 선정, 도사 전진, 종인 익리등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효부에게 백미를 주고 장애인 여자에게 은자, 백포등을 베풀던 덕업을 많이 쌓은 아버지 부상이 돌아가신다. 이후 아들 나복은 타지로 나가 익리와 함께 물건을 팔기도 한다. 사기를 당하기도 하지만 얼마의 이익을 얻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p 282 먼저 채소 만두를 각자 한 개씩 덮어 두었다가 공양하는 때가 되면 몰래 고기 만두와 바꾸십시오.

스님과 고기만두라. 이 때 감재와 스님과의 고기만두에 대한 해프닝이 나온다. 재미있는 장면이다.



p 325 상인께서 구해 주신다면 저는 부부의 연을 맺고자 하옵니다. 봇짐을 버리고 혼수로 보낸 것으로 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스님은 노인을 그만 젊은 낭자로 알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사와 법기를 내팽개치고 그녀를 업고 달린다. 결국 속을 것을 알고는 저주하는 말을 내뱉는다.

p 388 누가 상석에 앉을까요?

익리는 일꾼들을 데리고 회연교 머리에 간다. 공사를 마치고 공사비를 받고 돌아가려할 때 간소하게 술상을 본다. 그 자리에서 니가 높니 내가 높니라며 석공, 미장이, 목공의 다툼이 시작된다.

상권은 유씨가 잠시 혼절을 하고 남편을 만나고 결국 생명을 다하는 데 아들 나복이 모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이제 시작되는 구간이다. 역경과 고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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