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
전영애 지음, 최경은 정리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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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직접 쓰신 글은 아니다. 가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뵈면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서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연세에 이렇게 말씀을 예쁘게 하시는 분을 뵌적이 없다. 날아가는 본인의 말들을 잘 정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하신다.


전영애 교수

TV를 통해 교수님을 뵜다. 작고 나이드신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아 정원을 가꾸고 계셨다. 예전 토지의 박경리 작가님이 정원을 가꾸시는 모습도 뵌적이 있는 데 괴테 할머니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최고의 학교인 서울대 명예교수이고 괴테 할머니로 많이 알려진 분이다. 지금은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여백서원을 운영하고 있고 괴테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낮에는 정원사로 밤에는 괴테의 글을 번역하는 학자로 바쁜 분이다. 그녀는 괴테의 파우스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등 70여권이 넘는 작품들은 한국어로 번역했다.



마음 따뜻한 분


p 16 혼자서 외국어를 배우느라고 절절맸지만 그냥 언어를 하나 배운 게 아니고 어느 사이 세계하나가 제게로 왔더군요. 낯선 세계가 하나 열려왔어요.

알려진바로는 우리나라 독일어 번역에 있어서 제일인자로 알고 있는 데 이렇게 겸손함까지 갖춘 분이라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파우스트 책두께를 보고는 놀라기만 했었는 데 교수님의 팁을 꼭 사용해봐야겠다.


p 37 무엇을 하는가는 생각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만 어떻게 하느냐가 좀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진정 풍요로워지는 길

출처 입력

p 48 남하고 나하고를 비교를 하면 백전백패

p 49 운전할 때도 100미터정도는 멀리 내다보고 교통상황도 좀 파악하면서 가야합니다.

초보들은 바로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때 사정없이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조금 운전이 능숙해지면 2~3대 정도 앞차의 상황을 보게 된다.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p103 아픈 시절을 정말 아프게 잘 통과하가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내가 다 가보고 헤매고 구르기도 한 비탈길들은 그 험한 길들은 바로 내가 스스로 넓힌 내 영역, 내 영토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그냥 정해진대로 사는 것


p 157 들꽃이 시들지 않겠다고 혹은 시들면 어쩌나 부들부들 떤다면 참 우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우리는 대자연 생물 중 하나라 그냥 정해진 대로 사는 것이니까요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p210


교수님의 책에는 본이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시각화를 하고 목표를 이루고 매사에 겸손하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가르침을 주시는 큰 어른으로 보인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여백서원에 꼭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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