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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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에세이, 교양 철학, 조이엘, 섬타임즈

작가 조이엘




서울대 졸업후 인생의 책을 만난 후 독서인으로 변한 작가, 전공은 인문학이고 좋아하는 분야는 과학이다. 30년동안 책을 읽으며 깨달음이 왔다.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으며 청소년들과 성인을 위한 고전보다 유익한 책을 소개하며 살고 있다.


강변칠우

퇴계가 아웃 서울을 실행하고 동호대교 북단에서 40년후 일곱명의 청년을 만난다. 보통은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유명한 일화들이 전해지기 마련인데 작가는 보는 시점이 조금은 다르다. 꽤 위트있고 유머러스하다. 지금의 관점에서 이들은 대화를 한다.

p175 한강 조망권에 한 번, 많은 유동인구에 두 번 뻥뛰기될 땅을 임대하겠다는 맹랑함과 백치미에 감동한 부동산 중개인은 여주 전체를 샅샅이 뒤져 청년들이 요구하는 조건과 얼추맞는 땅을 기어이 찾아낸다. 양화나루 옆 버려진 맹지다. 임대료는 거의 공짜 수준이었다.

15세기 밥그릇 동맹은 16세기 이후 철-밥그릇 혈맹으로 진화해 청년들의 꿈을 빼앗는다. 이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랬고 중국에서의 서얼의 차별은 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바도 서얼이었다고 하니..

p 178 의자 뺏기 게임에서 의자는 항상 모자란다. 게임이 반복될 때마다 반드시 누군가는 탈락해야한다. 그래서 모두가 탈락 공포에 시달린다. 지그문트 바우만


못난 아빠

작가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꼬집을 만한 것들을 콕하고 건드린다.

자녀를 많이 낳은 조선 왕은 누굴까?

1위 태종 12남 17녀 부인 12명

2위 성종 16남 12녀, 부인 12명

3위 선조 14남 11녀, 부인 10명

하지만 실제 자녀를 많이 낳은 왕은 선조이다. 35명으로 정말 랭킹 1위이다. 살아있는 자녀들은 과연 잘 컸을까?

책에서는 순화군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한다. 19세에 살인을 한 사실을 아비가 눈감아주고 시녀를 강간한 것도 눈 감아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예리하게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조금 역사를 비틀어서 읽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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