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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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니 인스타에 올라오는 서평단 모집에 당첨율이 이젠 꽤 높은 편이다. 예전에는 그냥 마구잡이로 신청을 했지만 읽다보니 주제 자체가 나에게 흥미가 없는 책도 있고 해서 이젠 책 소개글을 찬찬이 읽어보고 신청을 한다. 하지만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당연히 철학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왜 죽는가, 과학책, 노벨상 수상자,

박문호 추천

지은이 벤키 라마크리슈난

벤키 라마크리슈난 작가는 분자 생물학자이자 2009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분이다. 1952년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다. 지금은 영국왕립협회 회장으로 있으며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차례

이 책은 각오를 단단이 해야하는 책이다. 사실 나는 과학쪽으로는 아는 바가 없고 도서관 4번쪽은 가질 않는다. 이 책을 완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분자 생물학 분야의 대가가 노화 및 죽음에 대한 매력적인 사유를 풀어내는 책이다. 과학쪽으로만 접근하지 않았고 철학으로의 접근부분도 꽤 있다. 박문호 박사는 우리가 왜 늙어가는지를 세포와 단백질 수준에서 설명하고 있고 재독 삼독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노화의 흥미로운 특징-폐경

대형 유인원들은 30대 후반에 출산을 중단한다. 인간과 다른 점은 그들은 바로 죽는다. 하지만 인간은 그 후로도 오래 산다. 폐경은 우리들에게 있어 꽤 부정적인 단어로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완경이라는 단어를 대체 사용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폐경을 또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p 39 여성이 너무 나이가 들어 아이를 낳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한 조치일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오래 살면서 이미 낳은 아이들은 잘 돌보라는 생물학적 장치일 것이라 아주 철학적으로 설명한다.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는 좋은 엄마 가설, 할머니 가설등 재미있는 가설들도 있다.

과식은 과연 악덕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는 금식을 넓은 의미에서 절제와 장수와 건강의 열쇠로 생각하고 과식을 악덕으로 간주한다. 원시시대의 수렺 채집인이 원치 않는 장가간의 금식사이사이로 한 번 포식하는 날이 있었을 뿐 우리 몸은 그런 대사 리듬에 맞춰 진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과도하게 체중이 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더 체중이 늘었다. 이런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레트를 대상으로한 실험이 설명 되어 있다. 열량제한 즉, 마음껏 먹은 실험 동물보다 20~50% 덜 먹게한 실험 대상군이 당뇨, 심혈관 질화, 인지저하, 암등 몇몇 노화 관련 질환의 발생시기도 늦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절식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이틀은 500-600칼로리만 섭취하고 닷새는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5대2 절식인데 요즘 매스컴에서 예기하는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예전 TV로만 보던 100세 어른들을 주위에서도 보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혼자 거동하시고 자기 치아를 가지고 식사도 잘하신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요양원에 계시기도 하고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과연 오래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의 생명이 한정이 되어있으므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더 애틋하고 절박하고 소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몸속 세포들은 매이 수백만개의 세포가 죽고 새로 태어난다. 실제 우리는 그 세포들의 죽음을늒끼지도 못할 뿐더러 슬퍼하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한 인간이 죽지만 사회와 지구 위의 생명들은 계속된다. 개체는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지만 생명은 수십억 년간 이어져 왔다.


정리하며

마이클 폴란의 저서 《음식을 변호함》에서 진짜 음식을 먹어라, 너무 많이 목지 말라, 대부분 식물성으로 먹어라.고 조언 한다. 아직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항노화제보다 효과가 좋고 돈 한푼 들이지 않으며 부작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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