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우리 이모방에서 샘터책을 보곤 했다. 그 당시 이해인 수녀님 글도 읽었었던 기억이 있다.
한때 출판 경기가 좋지 않은 때 휴간도 하고 ..휴간 소식을 뉴스로 듣고는 맘이 많이 아팟던 때도 있었다.
작년 도서관에서 사서보조를 하면서 샘터를 다시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어쨌든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고 샘터는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8월호의 표지는 여름휴가에 걸맞는 채도가 높은 쨍한 예쁜 그림이다.
이번 8월호의 Special Theme는 여름휴가지에서 생긴일이다.
여름휴가에서 생긴 일, 이야기의 샘, 취향의 샘, 사유의 샘 총 4part로 나뉜다.
part 1. 여름휴가에서 생긴일
엄마의 야외촬영장소까지 와서 짧은 휴가를 보낸 가족, 휴양지에 몰려드는 도시인들을 구경?하던 지금은 소설가, 아빠와 같이 간 대천 해수욕장..
각자가 느끼고 추억하는 여름과 여름휴가는 다르다. 누구에게는 아이를 구한 아찔한 여름 휴가이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남편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도 그리고 엄마와 함께 보내는 첫 휴가이었을 수도 있다.
친구집에서 미숫가루를 먹고 와서는 어른이 되면 미숫가루를 드럼통으로 만들어 놓고 마음껏 먹을거라던 일흔 넘으신 할아버지의 주전부리 이야기~
그 중에서 제일 애잔하게 다가오던 파랑새의 희망수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호원숙님의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에서 붉은 색 원고지에 어머님의 살아있는 손 글씨들이 어머니를 만난 듯 반갑기도 하고 섬뜩하다고 했듯 감싸쥐면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간장종지를 봐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part 4. 사유의 샘
모든 글들이, 이야기들이 나의 추억과 감성을 건드린다.
한 중간의 여름, 나의 과거로 여행하실 분들은 샘터 8월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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