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라 매일 아이와 실갱이중이다제목과는 다르게 아이가 고분고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었다.작가의 말 중-“부모들은 대체로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기를 바라요.반면 아이들은 부모님이 자기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할 거예요”나는 지금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있나? 여러 생각이 들면서 반성도되었다공부해라 밥먹어라 치워라 매일 잔소리만 했지 아이가 하자는 대로 안했던 거 같다 ㅠㅠ 어렵다 여려워..책을 읽으니 아이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달봉이가 아빠가 힘들어지는게 싫어 손의 글씨를 지우며 울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자기 뜻대로 안되면 떼를 쓰고 마냥 어리게만 느껴졌던 아이였는데누구보다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이 더 어른스럽고 속이 깊은거 같다 아빠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달봉이의 마음이 전해지는거 같다 매일 잔소리하게 하는 미웠던 아이가 갑자기 사랑스러워 보인다 남은 방학 좀 더 아이에게 잘해줘야겠단 생각이 든다^^
흥미로운 무예의 기술들이 나온다 갑자기 들어닥친 자객들 , 어머님의 무술에 놀라 그들은 도망친다 어머님에게 어떤 사정이 있던걸까? 어쩌다가 어머님은 목소리를 잃었고 날렵한 무예까지 하시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 점점 이야기에 빠져든다.우연히 만난 삿갓에서 엄청난 무예의 내공이 느껴진다보광스님와 삿갓 그리고 어머니가 무예의 동기라니..자객을 상대하려면 나 역시 무예를 읽혀야한다p 82“사람마다 다르지. 죽을 만큼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되겠지.어떤 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말고, 처음 세운 마음를 지키는 게 중요하니라“보광 거사 말처럼 초심을 잃치 않기가 쉽지 않다 목표을 세우고 가다보면 어느순간 그 목표는 사라지고 변해버린 다른목표가 생긴다 자녀 양육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아이를 잘 키우겠단 목표에서 내 욕심과 내 기대치가 섞여 정작 아이의 행복은 뒷전이 느낌.. 요새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보인다 내가 세운 목표가 처음 세운 마음이 맞는 지 한번쯤 점검하면 좋겠다.마지막장에 풀리지 않던 비밀이 나온다 왜? 자객들이 나타났는지 배우지도 않은 무예의 실력이 맏동이 왜 잘하는지 ^^ 읽어보면 재밌을꺼 같아 추천한다
새우깡 같은 느낌은 뭐지? 손이 가요 손이 가 🎶동시집에 손이 가 🎶어른 손 아이 손 모두가 손이 가 🎶읽는데 자꾸 뒤 동시가 보고 싶어서 자꾸 손이 가는 느낌? 책을 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원래 동시는 천천히 읽는건데 이 동시는 뭔가 편안하면서 친숙한 강하지 않은데 자꾸 보고 싶어 끌리는 매력적있다^^제일 인상 재밌었던 시는 “예의바른 아이”사춘기 적당히 보내라 형처럼 그러면 엄마 정말 힘들다 어머니,저도 어찌 될지 몰라서마리 양해를 구합니다미리 양해 구하는 아들이라면 용서 할께 ^^
아빠의 불량 추억처럼 나에게도 어릴적 불량추억들이 참 많다 나도 공부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부 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공부를 시킬 때면 속에서 천불이난다주인공 마음도 이해가 가고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책을 읽으며 예전에 내 불량추억들이 속속히 떠올랐다 ^^아이를 이해해주기 보단 여전히 윽박지르는 내모습이 떠오른다 우리 아이에게 내 불량추억을 이야기 해주면 어떤 반응일까? 주인공은 모범생 같은 아빠의 과거를 알고 놀랐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요새 휴대폰이 없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방학때 핸드폰이 없어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현실이 참 슬프다휴대폰 게임을 해야 친구랑 놀 수 있고 카톡을 해야지 연락 할 수 있다는 현실이 답답하다. 우리 아이는 아직 1학년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휴대폰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책을 읽은 후 아이에게 조금은 여유를 주고 아이의 단점을 바라볼때 나의 어릴 적 모습을 생각하며 더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유쾌하면서도 내 어릴적 추억과 지금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코 끝이 찡하다..왕호랑이 할아버지의 무한사랑이 뭔지 알 것 같아서..왕호랑이 할아버지를 보니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증손자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시다 지금도 여전히..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딱 맞게 정말 그렇게 사랑해주고 계시다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왕호가 찬호에게 놀림을 받고 싶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플까? 왕호랑이가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올만 하다왕호랑이는 왕호를 위해 모든 수염을 다 쓰고 결국 쓰지 말아야 할 마지막 수염까지 왕호를 위해쓴다. 왕호랑이를 생각하니 요새 황혼육아를 하는 부모님들이 떠올랐다물질적 육체적으로 손주를 봐주시느라 노후준비를 못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 왕호를 위해 모든 수염을 쓰는 왕호랑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p106“ 아직도 네놈이 정신을 못 차렸구나.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 아이를 끝까지 믿질 못하고 , 모조리 나서서 다 해 주려고만 하니 아이가제 뜻을 펼칠 수나 있겠냔 말이다. 왕호는 진작부터 용기 있게 할 수 있는 아이였다. 네놈에 사사로이 수염을 써 대며 간섭을 하니 아이가 좀처럼 나설 수가 있어야지!”요즘시대는 아이들이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넉넉해서 문제가 생기는 거 같다 . 최고로 , 힘들지 않게 , 엄마가 알아서 해주려는 마음이 큰 거 같다아이들이 시행착오도 겪고 그 경험으로 더 배울 수 있게 한 발작 뒤로 물러서주는 육아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