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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내친구의서재
가노 도모코 작가의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은
별에 관한 SF, 추리, 청춘이 엮인 일곱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와 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마지막에 이르러 대서사가 완성된다.
하나의 개별 이야기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인물과 사건의 연계가 정교하고 섬세하여
한데 모이는 순간 의미가 명확해진다.
저 멀리 빛나는 별처럼 감동의 여운을 짙게 드리우는 작품이다.
"꿈에는 여기까지라는 막다른 길이 없다.
꿈이 이뤄진다 해도 그다음이 있다고."
사람과 사람 사이, 꿈과 현실 사이, 지구와 우주 사이를
이토록 다정하며 유쾌하고 인상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니…
땅 위에 단단히 발을 딛고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하늘 너머 반짝이는 별, 우주로 이끌어
상상하고 노력하며 꿈꾸게 만드는, 진실한 힘이 담긴 이야기들이었다.
엄마를 멀리 떠나보낸 딸 나나세가
아빠 호쿠토와 남쪽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미스터리물은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확장, 이동하며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엄마 마이아의 부재를 혹시? 오해했던 지라
우주비행사로 미국에서 훈련 중이라는 사실에 안도하였다.
나나세와 마이아. 마이아와 나나세.
이 두 모녀가 이야기를 이끄는 구심점이라 더 애착이 갔다.
소설은 한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별'을 향한 열정과 꿈, 추억을 지닌
여러 세대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인물의 이름, 사건, 장소 등
여러 배경에 별에 관련된 부분들이 등장하여 작품의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포기 안 해도 돼. 우리 둘이 꼭 우주에 가자!"
너무나도 낙천적인, 너무나도 긍정적인
이 말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 밝음이, 이 빛남이 우리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내일로, 미래로, 우주로 이끌어준다.
미호시, 히노, 가이토, 미즈키…
소설은 이들이 마이아와 나나세를 만나
변화하고 고민을 해결해나가며 성장하는 서사를 다정하게 담아낸다.
평범하다 생각했던 소녀가 꿈꾸게 되고,
복수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소년이 복수를 하게 되는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일상에 미스터리, 추리, SF를 잘 녹여내면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 더 깊고 다정한 울림을 자아낸다.
"흔히 말하잖니?
산이나 바다, 아니면 우주 같은 대자연의
엄청난 스케일에 비하면 한 사람의 고민 같은 건
정말 조그만 문제라고 말이야.
나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
작디작은 인간의, 작디작은 고민도
어엿한 대자연의 일부야."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은
사람과 사람, 꿈과 현실, 지구와 우주 그 사이를
밝고 건강한 믿음과 응원, 사랑으로 꽉 채워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