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호 보내기 ㅣ 길벗어린이 문학
김다노 지음, 심보영 그림 / 길벗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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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황현호 보내기/ 김다노 글ㆍ심보영 그림/ 길벗어린이




황현호 보내기]는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보내는 황현우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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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씩씩하니까 할머니 댁에서 지낼 수 있지?"

엄마에게 "그럼."이라고 했지만……

가족과 떨어져 할머니와 살게 되면서 잠도 안 오고 입맛도 없었다. 그런데 집 생각, 엄마 생각, 전 학교 생각… 온갖 생각이 사라졌다. 개 '메리'가 할머니 댁에 오고 나서부터다. 그리고 강아지 다섯 마리가 태어났다. 할머니는 강아지 다섯 마리 전부 입양 보내자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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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김다노 작가는 [황현호 보내기]로 우리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이별의 시간을 찬찬히 담고 있다.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보내기 싫은 현우의 마음이 할머니와 친구, 마을 어른과 함께 하며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고 약한 존재였던 막내를 돌보면서 정이 들면서 외로움은 줄고 뿌듯함이 늘었다. 자기보다 더 연약한 막내가 있어 현우는 씩씩해졌다. 그러니 얼마나 헤어지기 싫을까. 또 이미 가족과 헤어짐을 겪은 현우이기에 '현호'와의 이별이 더더욱 쓰라릴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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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우는 알고 있다. 현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김다노 작가는 현우가 현호를 떠나보내기 전에 현호의 옹골진 모습을 한껏 보여준다. 마치 걱정하지 말라는 듯 용감한 모습을 뽐내는 현호에게 빠져들었다.





현우는 단둘이 떠난 비렁 모험에서 본 현호의 당찬 모습에 열 번 뒤돌아볼 것을 세 번만 뒤돌아볼 정도로 스스로를 다잡으며 의젓하게 현호와 이별한다. 가슴이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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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여행길에서 현호와 함께 본 드넓은 바다를 마음에 품고 살짝 성장한 현우의 개운한 표정이 눈앞에 선하다. 말없이도 서로를 알게 되는 마음의 시간을 쌓아가고 사랑하는 강아지를 잘 보내주면서 현우는 마을 앞 바다처럼 크고 넓어지고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현우와 현호의 이별처럼 비록 몸은 멀리 떨어지지만 마음으로는 응원하는 헤어짐을 [황현호 보내기]로 연습해 보자. 언젠가 다시 만나자, 황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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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 여수 사투리가 낯설면서도 구수하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말씨. 그 어투에 정겨움이 가득해서 시골 할머니 댁이 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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