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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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스테이시 섀퍼/ 문가람 옮김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 고통을 통과하는 것뿐이다."



아동·청소년 심리치료사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스테이시 섀퍼가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책을 출간했다. 어린아이들과 청소년의 어려움을 돕고 있는 그 또한 어릴 적에 큰 아픔을 겪었으며 지금도 꾸준히 상담을 받고 있다. 보호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어릴 적 경험이 오히려 그를 심리치료사의 길로 이끌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나 대신 다른 사람들을 돕자! 어린 시절의 자신이 갖지 못했던 희망과 치유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그의 남다른 행보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고통을, 어둠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한다는 건 위대한 일이면서도 단순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게 눈과 귀를 집중하고 마음을 여는 일은 어려울지 모르나, 그의 곁에서 경청하고 손을 잡아주고 '지금' 버텨주어서 고맙다고 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의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을 같이 채우며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일은 결코 거창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작은 노력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 물론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이 어렵다. 하지만 저자의 따뜻한 응원과 공감은 읽는 내내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바로 서고 싶은 사람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고통을, 어둠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한다는 건 위대한 일이면서도 단순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게 눈과 귀를 집중하고 마음을 여는 일은 어려울지 모르나, 그의 곁에서 경청하고 손을 잡아주고 '지금' 버텨주어서 고맙다고 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의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을 같이 채우며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일은 결코 거창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작은 노력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 물론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이 어렵다. 하지만 저자의 따뜻한 응원과 공감은 읽는 내내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바로 서고 싶은 사람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내 불안은 나를 지키려 한다."



저자 스테이시 섀퍼는 진정 어린 글과 여러 사례들로 어린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방법을 분명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어릴 적 상처를 스스로 꺼내어 보이면서 '삶은 누구에게나 힘겨울 수밖에 없으며 다들 그 고통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버텨서 살아남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보여주고 있다.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는 어린 사람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스테이시 섀퍼는 오늘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치유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어린 사람이 좀 더 건강하고 사랑받으며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그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이다.





책에는 상처 입은 어린 사람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 담겨 있다. 어린 사람들이 보이는 증상, 심리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세와 노력 등등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내담자들과의 상담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진정 어린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저자 스테이시 섀퍼처럼 문가람 번역가 역시 상담심리사로 활동 중이다. 두 전문가의 손끝에서 완성된 책이라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 듯하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듣고 아무런 평가와 확인 없이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일련의 시간들이 농축된 그들이기에 이토록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담고 있는 내용의 무게를 살피면 더할 나위 없이 묵직하고 시리고 아프건만(자살, 성폭행, 우울, 불안, 해리, 중독, 인정 욕구…) 결은 부드럽고 유머가 깃들어 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민감한 주제들을 놀라운 통찰과 따스한 공감으로 소화시켜 전달하기에 깊이 있는 이해와 연민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불안, 해리, 우울 등 일반적으로 부정하거나 회피하고픈 증상들이나, 생존 메커니즘에 관한 명확하고 날카로운 설명들이 기억에 남는다. 사고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주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영화 <바비>, 책 <마틸다>, <초콜릿 푸딩 때문에>, 음악 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해 개인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감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비밀 동굴에 지하실까지 만들어야만 했던 어린 사람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전한 사람'에게 말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기적을 스테이시 섀퍼는 보여주었다. 그와 내담자들, 어린 사람의 상처가 치유되는 여정을 살피는 일이 도리어 나 자신을 회복시키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슬픔을 어루만져 주는 주변의 손길에 그들이 서서히 회복되고 성장해나가는 순간을 믿게 되었다. 삶이 유독 자신에게만 가혹하게 느껴지는 이가 있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안겨주겠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이를 깨닫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가끔은 제가 길을 잃은 것 같아요."

"나도 그런 걸. 하지만 우리가 너를 사랑하잖아.

그 사랑이 너를 집으로 데려다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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