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난 다양한 탈것 친구들~

차를 타고
오카모토 유지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7월

차를 타고/ 오카모토 유지 지음/ 진선아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것들을 한 그림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당연히 행복하겠죠. 가족이 파란 차를 타고 넓은 길, 좁은 길, 산길, 큰길, 바다까지 건너 할머니 네로 놀러 가는 길에서 다양한 탈것들을 만나는 이야기, 바로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오카모토 유지 작가의 [차를 타고]입니다. 

오카모토 유지 작가는 목판화와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잘 부각시켰어요. 편안한 색감의 배경이 단순한 도로와 탈것의 특징을 도드라지게 해주었죠. 깔끔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편안한 여행을 선사해 주고 있답니다. 

깔끔한 그림체로 제각각 특징을 포착하여 다양한 탈것들을 표현하여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책 [차를 타고]는 할머니 네로 놀러 가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온 가족이 파란 차를 타고 도로를 따라 익숙한 동네 길을 지나고 산길을 오르고 고개를 넘어 바다로 가는 길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수많은 용도의 탈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탈것의 세상을 확장시켜주고 있어요. 상황과 용도에 맞는 종류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가 지나는 동네 상점들마다 필요에 알맞은 탈것들의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 동네 도로에는 어떤 탈것들이 많이 다니는지 이야기 나눠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참 공사 중인 곳을 지나면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중장비 차량을 살펴볼 수 있어요. 커다란 불도저, 포클레인 등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중장비 차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산길, 터널, 바다를 건너서 가는 긴 나들이길에 파란 차가 만나는 재미있는 탈것들은 길동무가 되어주네요. 책에 등장하는 탈것의 종류가 몇 개나 될까요? 읽다 보면 절로 궁금해진답니다. 






저자 오카모토 유지 작가는 이런 궁금증을 미리 알았나 봐요. 친절하게도 한 페이지에 모아두었네요. 어느 장소에서 보았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엄마보다 훨씬 더 아이가 기억을 더 많이 하고 있을 거예요. 누가 먼저 찾나 게임을 추천합니다. 

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탈것들로 멀고 먼 할머니 집으로 가는 설렘과 그리움, 기대를 더 부풀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 [차를 타고], 읽고 나면 차를 타고 씽씽 달리고 싶어질 거예요. 달리다 파란 차를 만난다면? "안녕!" 반갑게 인사 나눠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